초등 국어(말하고 듣고, 읽고 쓰기) 교육은 몹시 중요하다. 중‧고등 국어 교육의 근간이며 모든 학습의 주춧돌이기 때문이다. ‘간과(看過)’라는 말이 있다. 주지하다시피 ‘큰 관심 없이 대강 보아 넘김’이다. 아니 관심이 있어도, 대강 보아 넘기지 않아도 도무지 읽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주마간산(走馬看山)’이 아닌 데도 말이다. 중학교는 물론이거니와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상황은 더더욱 심각해지고야 만다. 그렇다면 왜 읽긴 읽어도 내용 파악이 안 되는 이런 안타까운 현상이 빚어지는 걸까.
첫째, 〈아기돼지 삼형제〉다. 짚이나 나무(어휘)로 손쉽게 집(독해)을 지으려(하려) 했기 때문이다. 즉 어휘 개념을 벽돌처럼 단단하게 파악도 하지 못한 채 그저 눈에만 힘을 주어 지문이며 발문이며 선택지를 훑어 읽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무엇보다 지문의 내용조차 파악이 안 되는 경우가 십중팔구다. 설령, 나름(?) 정말 꼼꼼하게 구슬땀을 흘려가며 읽었다 하더라도 주제는커녕 잠시 기억에 띄엄띄엄 맴돌던 지문의 내용조차도 망각이라는 바람에 휙 하고 날아가 버린다. 어휘가 부실하고 흔들렸기 때문이다.
둘째, ‘분석’과 ‘이해’이다. 아무리 많은 어휘를 알고 있거나 그 개념을 바르게 추론하여 벽돌처럼 단단히 파악하고 있더라도 이 어휘들이 결합된 문장을 제대로 분석하고 이해하지 못한다면 헛수고가 된다. 분석은 저기 켜 있는 신호등 불빛이 파랗다는 것을 아는 것이고, 이해는 횡단보도를 건너가도 괜찮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문장을 분석하지 못하면 이해 또한 되지 않거나 불확실해질 가능성이 크다. 제일 답답하고 힘든 것은 아무래도 학생 자신이다. 따라서 글을 읽을 때는 문장부터 주성분을 중심으로 독해(분석+이해)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미담 초등 국어논술 대상은 5, 6학년이다. 미담에서는 옹골찬 어휘 확장(유의어, 반의어 등)과 어휘 추론 능력 향상을 위해 신문사설을 통한 한자추론을 하고 있다. 또한 쟁점기사를 활용하여 ‘문장→문단→글’에 대한 단계별 분석과 이해를 도운 후 이를 바탕으로 궁구(窮究)하여 논리적 글쓰기(평가+논증)를 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운문(중1 교과서 수록작품)과 산문(전래, 명작, 창작 동화 등)을, 하반기에는 중 1~3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비문학과 수필로 수업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총체가 고등 내신 및 수능 국어(문학‧비문학) 논술의 주춧돌이 되리라 확신한다.
황인학 선생님
독해 전문가, 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원
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
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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