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게 수시를 준비시키는 가장 솔직한 이유는 정시 수능전형으로는 가기 힘든 더 상위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서이다. 상위권 10개 대 대부분이 수시모집으로 전체인원의 70%가량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으로는 30%만 선발하다보니 정시로 합격할 수 있는 수능성적이 많이 높아졌다. 현재 수능성적으로 문과에서 국영수탐에서 1등급 중반쯤이면 성균관대 서강대에 가는 정도이고, 2등급 중반쯤이면 동국대 숙명여대 정도에 합격하고 있다. 더구나 재수생 및 반수생이 수능응시생 60만명 중 13~15만이나 되게 많다보니, 고1~고2때 수능모의고사에서 1~2등급이던 학생들도 고3 6월 9월 모의고사 및 실제 수능에서는 한 등급씩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정시 수능전형으로 바라던 대학을 합격하기 어려워진 현실을 빨리 인지해야 수시모집의 여러 유형 중 본인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유형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찾아서 준비할 수 있다. 현재 상위권 대학의 수시모집은 다음과 같은 유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전형 (상위권대는 소수인원 모집) | 지방대 수시모집의 대다수 인원을 차지하나, 서울 최상위권 및 상위권 대학 중에서는 실시하지 않는 대학도 많음. 건국대 공개자료에 미디어학부 평균 내신1.2등급, 국문과 1.6등급으로 합격 등급 매우 높음. |
학생부종합 전형 (상위권대는 다수인원 모집) | 상위권 대학에서 중시하는 전형. 외고 및 자율고 등 교내 특별활동의 수준이 높아서 비교과가 출중한 학생들은 내신 3등급대도 합격함. 일반고는 내신 1등급대에 활동이 출중한 학생들 소수가 합격함. |
논술전형 (상위권대는 다수인원 모집) | 응시생 전원의 논술성적과 내신성적을 합산하여 뽑되, 수능최저기준이 있는 대부분의 대학은 이를 충족한 학생들에 한정하여 위 기준을 적용함. 내신 실질감점률이 매우 낮은 대학이 대부분이라서 수능최저기준을 통과하면 논술실력으로 합격여부가 결정난다. *2017년 논술전형- 연세, 고려, 서강, 성균, 한양, 이화, 중앙, 경희, 한국외, 서울시립, 건국, 동국, 홍익, 숙명, 숭실, 항공, 인하, 아주, 광운, 세종, 단국, 서울여, 가톨릭, 경기, 서울과기, 부산, 울산, 경북 등 |
기타 – 특기자 전형, 사회배려자 전형 등 |
몇몇 대학은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부 교과전형 및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의 내신등급을 공개하고 있으니 일일이 찾아서 참고해볼 만하다. 이 때 수능보다 내신 등급이 좀 더 높다고 무조건 이 전형을 넣겠다는 식의 막연한 대비는 매우 위험하다. 아래 표에 제시된 목동 지역 일반고 3학년 학생의 예를 보자.
학생 성적 (문과) | 수능(6월 9월 모의고사) : 국영수사 2313등급의 중후반권 정도 |
학생부내신 : 교과 2.0등급 정도, 비교과 일반고 중상권 | |
정시 예상권 | 수능 성적으로 볼 때 숭실대 ~ 국민대 예상 |
수시 지원권 | 논술전형 – 수능최저학력기준 성균관, 중앙, 이화여, 경희, 한국외 가능 단 수리실력 고려해서 수리논술 나오는 과를 피해서 지원 |
학생부교과전형 - 숭실대 ~ 국민대권 가능 | |
학생부종합형 – 활동의 수준으로 볼 때 10개대 불가. |
위 학생의 경우, 정시에도 갈 수 있는 수준의 대학에다 굳이 수시모집 학생부교과나 학생부종합형을 넣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갑자기 비교과 활동을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면 학생부종합형을 계속 준비하겠지만 그러기 힘들다면 더 현실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
지금상태에서는 수능을 더 열심히 공부해서 정시에도 2212등급 중후반권이 되어 경희대 외대의 하위권과라도 가능하게 만들도록 노력하면서, 수시 논술전형으로 이보다 더 높은 대학인 ‘성균과,중앙대,이화여대’ 등이 가능해지도록 공부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상위권대 논술전형에서 이화여대 외에는 대부분 2.0등급 내신과 5.0등급 내신의 점수차가 미미하므로, 내신 덕을 보기는 어려우니 대학별로 원하는 논술실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점울 고3 9월 수시원서모집 때가 되어서야 겨우 파악해서는 이미 늦다. 수능까지는 2달밖에 남지 않았고 당장 2주 뒤부터는 연세,건국,홍익 등의 논술시험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자율고 및 특목고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넣어야 하므로 고1부터 저런 전략을 짜야 하고, 학생부전형이 어려운 대부분의 수능 2~3등급대 학생들은 고3 3월 개학 이후라도 전문 논술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전국 고3중에서 논술을 고1~2때부터 각 대학별 전략에 맞춰 전문적으로 준비한 학생들은 극소수이기에 아직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 때부터는 더 이상 배경지식 위주로 배우는 기초가 아니라 각 대학별로 다른 평가원리에 맞춘 전문 논술을 해야 한다. 본원에서는 대학별로 각기 다른 논술 고득점 원리를 이해시켜서 답을 쓰게 하며, 학생별 최상의 입시전략을 짜서 원서지원을 돕고 있다.
홍경희 대입논술 강사 (PGA전문가집단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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