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방동 아르누보펠리스 지하에 위치한 ‘로사크래프트’는 포크아트를 국내에 처음 알린 곳이다. 포크아트는 낡고 퇴색한 목재가구나 싫증난 생활용품에 꽃이나 풍경 등 그림을 그려 새로운 멋을 내는 생활예술 분야. 특수 물감을 이용해 나만의 감성을 입히면 앤티크 수입품처럼 근사한 작품이 된다.
최봉선 사장은 1998년 호주 크래마 포크아트 연수를 시작으로 5년간 매년 호주를 오가며 핸드메이드 페인팅기술을 습득했다. 이후 미국과 일본에서도 교육받고 국내에 포크아트의 매력을 전파한 1세대 주자다. 2003년 대전에 와 공방을 연 후 세이백화점과 갤러리아 문화센터에서 포크아트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서울 코엑스 리빙페어와 홈&테이블데코페어에서 선보인 그의 작품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행복이 가득한 집, 리빙센스 등 여성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요즘은 세라믹페인팅이 인기다. 다양한 비스크(bisque, 페인팅 전의 원본 도자기)에 원하는 도안을 그리고 다양한 색의 물감으로 칠한 다음, 유약을 바르고 가마에 구워내면 작품이 완성된다. 1300℃의 고온에서 구워내기 때문에 일반용 식기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그릇을 직접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 사장은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도자기 먹지를 이용해 도안을 본떠 그릴 수 있어서 쉽게 배울 수 있다. 몇 가지 기술만 익히면 명품 고가 브랜드 식기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근사한 그릇을 만들 수 있다”고 세라믹페인팅의 매력을 전했다.
강습은 창업반과 취미반(초급, 중급, 고급)을 운영하는데 일대일 강습이다. 공방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의 참여가 많은 편이다. 수강생들은 한번 수업할 때마다 원하는 작품을 한 개씩 완성하며 성취감을 느낀다. 주문제작은 세면기와 벽화 의뢰가 많은데 인테리어업체에 납품하는 경우가 많다.
세라믹페인팅의 가치와 매력을 알리기 위한 1일 체험도 있다. 머그컵에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비용은 1만5000원. 보통 2시간이 소요된다. 연말에는 바자회를 열어 저렴한 가격에 그릇과 소품을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위치 서구 둔산중로 20 나비(가)아르누보팰리스 B01
영업시간 화~금 오전 10시 ~ 오후 6시
문의 042-484-0569, 010-8142-3797, www.rosacraft.co.kr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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