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공사로 인한 제물포터널의 매연배출구 조성 문제로 5단지 주민들이 항의집회를 열고 매연배출구를 원안대로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4월 2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목동5단지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5단지 주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인고속도로 지하차도 공사 매연배출구 문제의 진행사항을 보고하고 환풍구 공사 현장인 목동운동장 서문까지 거리 행진을 했다. 또한, 매연배출구를 원안대로 설치하라는 주민 서명도 받았다.
집회에 앞서 목동5단지 아파트 입주자대표협의회에서는 5단지 주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목5동 주민센터와 양천구청을 방문해 배출구의 위치와 정화시설의 부적절함,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지 않고 공사가 진행된 것에 대한 절차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와 제물포터널 공사를 관장하고 있는 도시기반시설본부도 방문해 요구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배출구 위치 이전하고 공기정화시설 확충하라
한병기 목동5단지아파트 입주자대표협의회장은 “제물포길 지하차도 터널의 매연배출구가 원래 계획과 달리 533동의 건너편 목동아이스링크 주차장으로 설치할 것을 발표했다”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도로가 건설되는 것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나 배출구가 아파트 밀집지역에 그것도 배출구 2개 중 하나만 공기정화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5단지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 토로했다.
이어 “관계자들은 배출거리 200m 이내면 환경 기준을 만족한다고 설명하나 배출구와 5단지 사이의 거리가 87m, 110m로 200m 안에 위치하고 있다. 5단지 주민들이 유해가스와 미세먼지를 다 마시란 말이냐”고 피력했다.
이에 목동5단지와 인근 지역 주민들은 여섯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매연 배출구를 최초 설계 위치로 옮길 것, 둘째, 매연 배출구 위치를 주거지역으로부터 충분히 떨어지게 할 것, 셋째, 공기 정화시설을 보강하고 배출구에서 공기오염도 측정 기준(환경기준)을 충족시킬 것, 넷째, 현재 진행 중인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인근 피해 지역 주민의 동의 절차를 밟고 동의를 구한 다음에 공사를 진행할 것, 다섯 째, 실시간 배출구 공기 측정 및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민 참여 감시 기구도 설치 운영할 것, 여섯 째, 공사 진행 상황을 공개하고 주민 요구 시 대표가 참관할 수 있게 할 것 등이다.
한편 4월 8일 오후 3시 5단지 관리사무소 앞에서 항의 집회가 다시 열릴 예정이며 주민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시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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