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대전 삼성한의원 - ‘한방 허리디스크 치료’

“허리통증, 한방 비수술적 치료로 잡자”

허리 근육 강화해 통증 줄여 … 추나요법, 봉·약침

지역내일 2015-11-25

둔산동에 사는 최 모(63)씨는 누워서 다리를 20cm이상 들어올리기 힘든 고질적인 허리디스크 환자였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했지만,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차일피일 미뤘다. 일상생활은 점점 힘들어졌다. 그는 서대전네거리 근처의 삼성한의원을 찾았다가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주 2~3회씩 침과 약침, 추나요법, 한약 치료를 병행해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김동병 대전 삼성한의원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는 인식은 이제 옛말이다. 최근 미국, 영국 등 의료 선진국들도 비수술적인 치료와 운동, 재활치료를 강조하는 분위기다”며 “추나요법과 약침, 한약 등의 한방치료로도 대부분의 허리디스크는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 증가 추세
허리디스크(lumbar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 요추 추간판 탈출증)는 흔한 척추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와 주변 조직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다. 디스크 발병률도 높아진다.
최근에는 노년층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젊은 층에서도 디스크 발병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컴퓨터 앞에서 일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목을 앞으로 빼고 허리는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자세는 목, 허리, 골반을 잇는 척추가 전체적으로 틀어지면서 허리디스크 증상을 부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척추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압박을 받아 제 위치를 벗어나 점차 주변 신경을 누른다.
처음에는 가벼운 요통을 느낀다. 점차 허리, 엉덩이, 다리로 통증과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오래 앉았다 일어나면 허리를 펴기 어렵다. 기침할 때도 허리 뒤쪽이 당긴다.
김 원장은 “허리가 뻐근하고 묵직한 느낌이 있고 다리가 아프고 저리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있다. 평소 한쪽 어깨가 올라가 있거나 신발굽이 한쪽만 심하게 닳는 경우도 척추 균형이 깨진 상태로 디스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방치료와 운동 같이하면 효과적
한방의 대표적인 디스크 치료법은 추나요법과 봉침·약침이다. 추나요법은 삐뚤어진 척추 뼈를 밀고 당겨서 제자리로 되돌리는 치료법이다. 한의사가 추나 테이블을 이용해 경직된 근육과 인대 마디마디를 세밀하게 풀어줘 통증을 줄인다.
김 원장은 “추나는 척추기립근의 긴장을 완화해 기혈 순환을 돕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의 재발방지에도 효과적”이라며 “삼성한의원에서는 보다 정밀한 치료를 위해 근처 영상의학과에 의뢰해 사진을 찍어가며 진료를 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봉침은 강력한 소염 진통 작용을 한다. 척추 주변의 염증을 없애고 면역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 정제한 봉침을 주입함으로써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힌다.
치료에는 환자의 체질 특성에 따라 처방되는 한약도 널리 사용된다. 한약은 요통을 줄여주고 척추의 회복을 돕는다. 두충, 속단, 우슬 같은 근골격 강화에 도움이 되는 약재를 더해 수월한 치료를 가능케 한다.
김동병 원장은 “한방치료는 시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부작용이 적어 고령이나 중증 디스크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며 “또한 고혈압, 당뇨를 앓고 있어 수술이 어렵거나 후유증 우려가 있는 환자에게도 권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원장은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치료만큼 중요하다. 움츠리거나 구부정한 자세는 피해야 한다”며 “스트레칭과 걷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대전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김동병 원장이 말하는 허리 건강 수칙
· 물건은 몸에 최대한 밀착시키고 허리를 펴고 든다.
· 무거운 물건은 가볍게 나눠 들거나 둘이서 같이 든다.
· 허리를 곧게 펴고 바르게 앉는다. 오래 앉아 있는 경우 허리 젖히기를 한다.
· 한 가지 자세만 유지하지 말고 자주 자세를 바꾼다.
· 스트레칭과 허리 강화운동을 생활화한다.
· 평소 평지를 충분히 걷는다. 이때 보폭은 자연스럽게 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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