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재’라고 불리는 함초(醎草)는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와 변비에 좋으며 당뇨를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저염식을 해야 하는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약초이다,
청정지역인 대부도에는 1만 3천여평의 간척지가 있다. 바닷물은 빠졌지만 아직도 염분이 많은 간척지는 농사를 짓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염생식물인 함초가 자라기엔 적합한 곳이다.
‘대부함초빵’이라는 새로운 수제 빵을 맛볼 수 있는 카페가 문을 열었다. 대부도에서 안산으로 나오는 길목, 방아머리 해수욕장 맞은편에 문을 연 베이커리 카페 ‘노랑보랑’. 짭짜름하고 담백한 빵맛을 상상하며 새로운 빵에 대한 호기심을 가득안고 찾아가 보았다.
수제빵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1층, 넓은 수평선이 보이는 2층에는 봄 햇살이 가득 차 있었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빵에는 모두 함초가루와 함초소금이 사용된다고 한다.
‘노랑보랑’의 신소영 대표는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빵에는 대부도에서 채취한 함초를 넣어 만든다”며 “빵을 발효시키기 위해 소금이 이용되는데, 그 역시 함초소금을 이용한다”고 전했다.
빵맛은 분명 맛이 깊고 진했다. 달거나 짜다는 느낌과는 다르다.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빵마다 색다른 맛을 느끼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오지어먹물빵은 감칠맛이 느껴지며 부드럽고, 함초치즈케익은 무염치즈를 사용해 적당한 간이 부드럽게 느껴져 프렌차이즈 제과점 치즈케익과 전혀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다른 지역에서 맛보기 어려운 함초빵을 곁들인 커피 한 잔. 맛도 좋거니와 건강까지 담은 빵과 함께 바쁜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찾기에 참 좋은 곳을 만난듯하다,
신 대표는 “노랑은 희망을, 보랑은 어린 함초의 파랑과 다 자라난 함초의 빨강이 섞인 색을 의미한다”며 “함초빵이 대부도를 알리고, 대부도 주민들의 발전과 화합을 다지는데 한 몫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위치: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506.
문의: 032-882-2279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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