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보다’전은 ‘한국화’를 주제로 우리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한국화의 변천과정을 소개한다. 침체, 반란, 확장 등의 어휘 속에 묻혀 희망과 기대, 좌절과 포기 같은 복잡한 마음으로 한국화를 바라보거나 외면하는 우리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196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작업을 ‘살펴보기’ 위함이다.
소장품 905점 중 1960년대~2015년에 제작된 대표작 80여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각각 추상을 주제로 하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사람을 보다’, 역사와 삶을 조명한 ‘삶을 보다’, 산수와 풍경, 화조를 소재로 하는 ‘자연을 보다’, 매체의 사용에 있어서 전통적인 지필묵으로부터 확장된 작품들로 구성된 ‘경계를 보다’의 다섯 영역으로 구분된다. 한국화는 자신의 집과 방에도 이름을 붙여주며, 삶을 축복하는 그림들을 감상하는 문화가 있었던 곳에서 태어난 만큼 우리의 삶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자리를 다시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국화 관련 전시, 비평, 교육을 조명하는 대규모 심포지엄도 진행, 정체성과 새로운 정의를 모색하고, 관련분야의 문제해결방안을 논의한다. 근대기~1960년대까지의 한국화 소장품을 조명하는 제2부 전시는 향후 덕수궁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화. 예비군훈련도(豫備軍訓鍊圖)145X220, Color on hemp fabric, 2015
한국화. 허건 삼송도
전시일정 ~2016년 1월24일(일)
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3,4전시실 및 회랑
관람료 무료
문의 02-2188-6000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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