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내동 빵집 ‘쉐마망’ 따뜻한 마음으로 구워 식지 않는 빵

지역내일 2016-03-07
판교IC에서 대왕판교로를 타고 용인 쪽으로 가다보면 우측에 뉴욕 유명 보석매장의 고급스런 케이스가 연상되며 유난히 ‘여심’을 사로잡는 가게가 눈에 띈다. ‘쉐마망’의 김주석 대표는 2013년 5월에 매장을 오픈했다. 정자동 스타파크에 위치한 ‘쉐마망’과는 1호점, 2호점이자 대표들끼리도 형제지간이다. 정자동 ‘쉐마망’은 김 대표의 형이자 밴드 ‘넥스트’의 전 멤버 김영석이 대표를 맡고 있다.
‘쉐마망’의 아침은 매일 새벽 5시에 시작한다. 모든 빵은 바로 반죽해 매일 소량씩 굽는다. 신선함과 함께 ‘쉐마망’이 단골고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충실하게 재료를 사용한다는 점.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인 팥빵은 빵 속에 팥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두툼한 팥소를 빵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이며 또 다른 베스트셀러인 ‘치즈몬스터’는 쫄깃 담백한 빵을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진한 크림치즈가 꽉 차 있어 절로 ‘헉’ 소리가 날 정도다.

빵

김 대표는 주기적으로 전국 빵집 투어를 해 인기 있는 빵들을 살펴보고 ‘쉐마망’ 만의 해석으로 재탄생 시킨다. 이런 빵들은 자세한 설명을 적어 시식대에 올리고 고객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진열대에 올라갈 빵들의 구성에 지속적으로 변화를 준다.
노인전문병원, 시니어 타운 등이 근처에 자리하다 보니 유독 ‘어르신’ 단골이 많다. 한 번 온 고객은 잊지 않고 눈도장을 찍어 두었다가 재방문을 하면 반갑게 인사하고 어르신들의 경우 재빨리 빵 담을 접시를 직원들이 직접 들어서 빵을 골라 담는 것을 도와드린단다. 구매액수에 따라 도장을 찍어 일정 개수가 되면 선물로 빵을 증정하는데 보이지 않는 포인트보다 어르신들이 좋아하셔서 계속 하고 있는 이벤트라고. 튀김류의 빵들을 굽는 방식으로 바꿔서 만들어 내는 것도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서란다.
지나다니면서 화려한 외관에 선뜻 들어가지 못했다면 들러보길 권한다. 신선한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구워낸 빵들이 당신을 반겨준다.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으로 구워 언제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위     치 분당구 대왕판교로 227번지
문     의 031-713-9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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