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논술전형에 대비하는 고3의 바른 자세

지역내일 2016-03-03

이제 곧 새 학기다. ‘예비 고3’은 ‘진짜 고3’이 된다. 올해부터 수능 필수 과목이 된 한국사 때문에 2017학년도 대입은 잡아야 할 토끼가 많은 입시 전쟁이 될 전망이다. 종종 ‘수시의 로또’로 오해를 받는 논술전형은 마라톤에 해당한다. 탄탄한 기초와 자신만의 안정된 페이스가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논술전형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논술전형에 대비하는 고3의 바른 자세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3학년 1학기 내신 관리에 집중하자.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은 수시에 반영되므로 고3에게 이번 학기는 내신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따라서 모의고사도 중요하지만 내신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2017학년도에 논술을 실시하는 30개 대학 중 28개 대학이 논술 성적과 함께 학생부 점수를 합산해 학생을 선발한다. 이 중 교과만 반영하는 대학이 16개교, 비교과도 반영하는 대학이 12개교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는 학생부를 어떻게 반영하는지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고려하여 지원 계획을 세워야 한다.
2017학년도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학교는 건국대(서울), 경기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한국항공대, 한양대(서울) 등 6개교다. 나머지 24개교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데, 논술과 학생부 성적이 좋아도 최저학력을 충족하지 못하면 불합격이므로 평소 모의고사 성적을 고려하여 지원 계획을 지혜롭게 수립해야 한다.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을 고려하지 않고 터무니없이 지원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셋째, 지원 학교의 논술 유형만 공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느 과목이나 기초가 중요하겠지만 대입 논술은 더더욱 그렇다. 간혹 논술 공부를 방학 때 잠깐 하고 마는 단기 과목으로 오해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논술은 기초가 중요한 장거리 달리기로 평소 안정된 페이스가 유지될수록 합격률이 높다. 지원 학교의 특징은 반드시 분석해 보아야 하지만, 그것만 분석해 보겠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논술전형은 지원 학교는 물론 다른 학교의 유형과 주제도 충분히 다루어 본 학생에게 유리하다는 사실, 잊지 말자.

최강논술국어학원
원장 최영신(독서 토론·논술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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