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년 새학기를 앞두고 부천 교육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부천시는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해 부천교육지원청과 함께 청소년 진로와 진학에 대한 지원을 위한 센터 운영에 들어간다. 또 시내 중등교사들로 구성된 청소년진로체험 지도도 있을 예정이다. 새학기부터 달라지는 교육소식을 알아보았다.
< 청소년 진로체험-중학교연합진로캠프, 진로박람회, 진로멘토, 코디네이터 운영
부천씨앗길센터가 자유학기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시내 중학교 진로교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진로체험 지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시내 중학교 진로교사들이 청소년들의 꿈을 구체화하고 진로 설계를 돕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올해 부천씨앗길센터 직업체험프로그램 운영 방향과 부천시 중학교 연합 진로캠프 운영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중학교 교육과정 중 1학기를 중간·기말고사 등과 같은 평가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부천씨앗길센터는 2만 명의 청소년을 만나 아이들의 미래와 진로를 함께 고민해 왔다. 또 지속적으로 중·고등학교 진로교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토크콘서트, 포럼, 씨앗길센터 자문단 활동, 워크숍 등 다양한 소통채널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고원영 중학교진로교사협의회 회장(중흥중)은 “학교와 시의 직접적인 만남의 장이 마련돼 기쁘다. 청소년들이 씨앗길센터 직업체험처에서 멘토를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씨앗길센터는 올해 ▲부천시 중학교 연합 진로캠프 ▲제1회 청소년 진로진학 박람회 ▲관내 대학교와 중학생을 연결하는 멘토멘티단 출범 ▲부모 진로컨설턴트 양성 ▲부모진로 코디네이터 양성 등의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부천 혁신교육지구 추진-부천아트밸리,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 등 11개 사업
부천시는 지난 15일 시청 만남실에서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서진웅 도의원, 원정은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한영희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초·중·고 학교장과 학부모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부천시는 지난 1월 초, 경기도교육청 혁신교육지구 시즌Ⅱ로 지정됐다.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 사업추진 MOU를 체결함에 따라 향후 5년간 부천시만의 문화예술교육도시의 특화된 교육 사업을 경기도교육청과 상호 협력해 추진하게 됐다.
혁신교육지구 시즌Ⅱ이란 지자체와 교육주체가 협력해 학교와 마을을 연계한 지역교육공동체 구축, 교육인력과 시설 인프라 발굴 등에 중점을 둬, 학생과 학교, 지역과 주민이 함께 행복한 교육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혁신교육지구 협약 기간은 5년으로 매년 70억 원이 투입되며, 경기도교육청이 사업비의 10% 정도를 부담한다. 시는 부천아트밸리,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 등 11개의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혁신교육지구 시즌사업Ⅱ은 지역특성화 교육을 통한 지역별 독자적인 교육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부천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해 부천만의 교육브랜드를 만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서에는 인적 물적자원 개방과 공유를 적극 이행한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어, 지역사회가 원하는 학교시설 개방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여성과 아동을 위한 안전 환경-가정·성폭력 예방교육, 아동안전지도 제작
부천시가 지난 1월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따라 아이들과 여성이 안전한 부천 만들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가정폭력·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한다. 시는 성교육 전문기관인 청소년성문화센터, 상담소 등과 연계해 가정폭력·성폭력 예방교육을 연중 실시한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정 내 아동학대 문제 해결을 위해 부모교육 과정을 신설·운영해, 부모의 역할과 양육방법, 올바른 훈육방법, 자녀와 소통하는 방법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아동학대 조기인지 요령과 신고의무교육을 기존 어린이집 교사에서 유치원·초등학교 교사로 확대 실시하고, 아동학대 예방 및 장기결석 아동 관리 강화를 위해 시 교육청·경찰서와 아동학대 예방 실무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에서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예방교육을 연 7회 3,300명에게 실시해, 양성평등의식 고취와 건강한 성 가치관 확립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또 유아와 아동대상으로는 ‘체험관 성교육’을 실시하고, 중·고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성(예방)교육’을 열기로 했다.
이밖에도 방학기간에는 부모와 함께 하는 성교육과 청소년 캠프를 운영하고, 주중에 교육 참여가 어려운 아동과 시민을 대상으로 성교육 프로그램 ‘토요톡’도 연중 운영한다.
또한 아동안전지도도 제작된다. 시는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아동 대상 성폭력, 학교폭력, 유괴 등 발생을 미리 방지하고자, 아동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길을 안내하는 지도를 만들 예정이다.
먼저 올해는 상도초, 부천부곡초, 솔안초 등 1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제작된다. 학생들이 직접 학교 주변 통학로를 다니면서 안전한 지역과 위험한 지역을 조사하고, 표기하는 체험학습을 통해 범죄 예방을 위한 지역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여성 세대주인 저소득 한부모 가족의 안전한 일상생활 보장을 위해 전문보안업체를 통한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24시간 보안 방범 서비스’를 지난해보다 60가구 늘린 100가구에 지원한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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