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인트로피, 역대 최대 규모 열려

27개국 3860개 출품 … ‘100년 역사’ 중국 와인 첫선

지역내일 2015-09-02



아시아 지역 대표 와인 품평회로 자리 잡은 ‘아시아와인트로피(Asia Wine Trophy)가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나흘 동안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아시아와인트로피는 국제와인기구(OIV, 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Vine and Wine)의 엄격한 규정에 따라 와인을 시각 후각 미각은 물론 종합적인 밸런스까지 항목별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최고의 와인을 선정하는 국제행사이다. 와인품평회는 각국 와인의 품질과 상품성을 공정히 따져야하는만큼 출품작 규모와 심사 권위가 중요하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아시아와인트로피는 역대 가장 많은 출품작을 자랑했다.
전 세계 27개국에서 3860종의 와인이 참가했다. 심사위원도 쟁쟁하다. 국제와인기구 양조분과위원장인 발러리우 코테아 교수가 감독관으로 참가했고 아시아와인생산자협회 데니스 개스틴 회장과 일본 와인생산자협회 카추히사 후지노 디렉터 등이 심사를 맡았다. 대전지역에서는 한국소믈리에협회 대전지부장이자 에꼴뒤뱅 대전와인아카데미 왕도열 원장이 참여했다. 심사위원 수만도 120명에 달했다.
심사 점수는 5~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1개 그룹에서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를 제외한 나머지 점수의 평균점으로 따진다.
심사에 참가한 왕도열 원장은 “평점 92점 이상은 ‘그랜드 골드’, 평점 85점 이상은 ‘골드’, 평점 82점 이상 와인은 ‘실버’메달이 주어진다. 수상은 메달 남발을 막기 위해 출품 와인의 30% 이내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입상한 와인은 대전을 상징하는 한빛타워 마크가 새겨진 메달을 달고 전 세계적으로 유통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중국 최고의 와인잡지인 ‘와인 인 차이나’가 매년 중국 와인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품평회를 아시아와인트로피와 제휴해 다수의 중국와인을 선보였다. 중국은 세계 7대 와인생산국이다. 중국와인은 지난 7월 베를린와인트로피에서 23개의 골드메달과 7개의 실버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입상 와인은 3일부터 6일까지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리는 대전국제와인페어에 소개되고 있다. 이어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9월 8일), 인천 쉐라톤 호텔(9월 9일), 부산 그랜드 호텔(9월 11일)에서도 일반 시음행사가 열린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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