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나는 6개월부터 12세까지의 어린이 구강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오복 중 으뜸이라는 건강한 이 관리를 위해 어릴 때부터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의 시기별 검진 사항을 체크해 두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치열의 발육
첫 유치가 나오는 시기는 대개 생후 5개월부터 10개월 사이입니다. 아이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두 돌 전후해서 유치열이 완성됩니다. 유치의 갯수는 위아래 열 개씩 스무 개로 대개는 만 5세에서 12세 사이에 빠지고, 그 자리에 영구치가 나옵니다. 하지만 더러는 유치의 수가 모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20개 미만). 반면 어떤 경우는 영구치가 선천적으로 없어 그런 경우엔 해당부위 유치가 빠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과잉치라고 쓸데 없는 치아가 있어 영구치의 맹출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전반적인 발육상태 확인을 위해 만 6세 전후에 이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치아 엑스레이를 촬영합니다. 이때는 유치에 충치가 있는지의 확인뿐만 아니라 영구치 발육 속도 및 결손이 있는지에 대한 확인도 가능합니다.
유치의 특징
유치열은 단순히 씹는 것 이외에 후에 나올 영구치를 위해 자리를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도 합니다. 옥수수처럼 가지런한 치열이 예뻐 보이긴 하지만 이런 경우 촘촘히 붙어 있는 치아간격 때문에 치아 사이에 충치가 잘 생길 수 있는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안 그래도 좁은 틈이 더 좁아져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유치의 충치 치료방법 중에 크라운을 씌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는 신경치료 한 후에 해당 치아의 보호를 위해 씌우게 되지만 공간을 유지하는데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더 추천 됩니다.
영유아 구강검진
영유아 구강검진은 생후 18개월부터 24개월, 42개월부터 48개월, 54개월부터 60개월 이렇게 총 3회 본인 부담금 비용 없이 구강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만 2세 전후는 유치열이 완성되는 시기, 만 4세 전후는 그전 영유아 구강검진에서 특별히 이상이 없었어도 완성된 유치열로 왕성한 저작작용이 일어나 충치가 잘 생길 수 있는 시기, 만 5세 전후는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유치가 빠지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아이들의 생체 시계는 개인적인 차이가 크므로 치아가 나는 순서나 시기도 다를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소중한 아이들이 건강한 치아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지영 원장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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