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학습 및 컨디션 관리 전략
무리한 학습계획 NO, EBS 연계 교재 학습 YES
새로운 학습법과 교재 찾지 말고 연습으로 실전 감각 끌어올려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도 남지 않았다. 지난 4일이 D-100이었다. 지금까지 꾸준히 열심히 했던 수험생들은 물론 조금 뒤처졌던 수험생들도 남은 기간 성적향상을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한다. 제일학원 한기온 이사장의 도움말로 수험생이 꼭 명심해야 할 것들을 짚어봤다.
▲의욕만 앞선 무리한 학습계획을 세우지 말라.
수능 D-100이라는 상징적 의미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은 이맘때쯤 새로운 학습계획을 세우거나 기존 학습계획을 보강한다. 하지만 실천 가능성이나 자신의 현재 상황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의욕만 앞서 학습계획을 세우면 열에 아홉은 실패한다. 무리하면 안 된다.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수준에 맞게 남은 기간 학습계획을 짜야 한다.
▲새로운 학습법과 교재를 찾지 말라.
새로운 각오로 평소 보지도 않던 교재나 신선해 보이는 학습법을 시도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런 시도는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물과 노력들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교재와 학습법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바람직하다.
▲자신 있는 영역(과목)만 공부하지 말라.
편식이 몸에 좋지 않듯 특정 영역만 지나치게 공부하는 것도 성적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기온 이사장은 “상대적으로 적게 공부한 영역에서 점수가 안 나와 고득점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며 “스스로 소홀하다고 생각하는 영역의 학습시간을 적절히 확보해 균형 잡힌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능 반영 영역과 영역별 반영비율을 따져 학습하라.
대학과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반영 영역과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다. 지원 희망 대학과 모집단위의 전형계획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영역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
▲목표 대학과 모집단위를 확실하게 정하라.
가려는 대학과 모집단위를 확실하게 정하면 수능 학습은 물론 전체적인 수험생활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수능 D-100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목표 대학과 모집단위를 결정하는 것이 먼저다. 자신의 적성, 흥미, 소질 등을 확실하게 파악한 후 가장 부합하는 대학과 모집단위를 최소 3~4개 정도 정한다.
▲최상위권 대학을 원한다면 정규수업에 충실히 임하라.
한 이사장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후배들에게 공통적으로 해주는 대표적인 조언이 바로 수업시간에 충실히 임하라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모든 과목에 충실한 것은 수험생의 기본자세이다. 내신 성적과도 직결된다. 수능이나 다른 과목 학습은 정규수업 이외 시간에 해도 충분하다.
▲‘단기 족집게형 과외’를 무조건 믿거나 전적으로 의지하지 말라.
수능일이 다가올수록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가장 유혹에 빠지기 쉬운 것이 바로 단기 족집게형 과외다. 성적이 생각처럼 오르지 않아 불안하고 초조해지면 이런 과외에 더 쉽게 빠져든다. 그러나 실제로 족집게형 과외들은 지나치게 비싼 비용부담은 물론 소수의 성공담이 부풀려진 경우가 많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수능에 출제될 EBS 연계 교재는 완벽하게 학습하라.
올 수능시험도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에서 70%를 연계해 출제할 방침이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수능과 연계될 EBS 교재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EBS 교재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학습하면서 나머지 30% 문항에 대비한 학습법이 바람직하다.
▲자신만의 오답노트를 만들어 최대한 활용하라.
취약점을 보완하는데 오답노트만큼 좋은 것은 없다. 오답노트를 만들 때는 자신의 성적과 장점, 단점 등에 따라 정리한다. 한 이사장은 “중위권과 상위권이라면 EBS 교재와 모의고사, 기출문제 등을 위주로 자주 틀리는 문제들을 정리하여 수시로 점검한다. 하위권은 오답노트를 만드는데 시간을 들이는 것보다 기본 개념을 반복적으로 정리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주기적인 연습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라.
시험 당일 긴장을 덜하고 사소한 실수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최대한 많은 실전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매일 조금씩 수능과 모의고사 기출문제 등으로 실전 수능처럼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주기적으로 실제 수능과 같은 환경에서 실전 모의고사에 응시해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도움말 제일학원 한기온 이사장
정리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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