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아래 옹기종기 모여 낙서하듯 마음을 풀어 놓는 마음의 자리를 뜻하는 ‘아트담’은 작업공간인 아틀리에,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갤러리, 예술 소품을 판매하는 아트 숍으로 구성된 다이내믹한 공간이다. 특히 아틀리에는 특이하게도 성인을 대상으로 창작의 기쁨을 제안하고, 향유하는 미술작업실이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따라서 전공 여부와 상관없이 취미로 미술을 하고 싶거나,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든지 노크할 수 있다. 서울대 미대출신인 권인수 작가가 지도를 맡고 있으며, 예술가로서의 경험과 미술기법, 그리고 작품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시간을 채워 나간다.
일률적인 수업이 아니라 한 공간 안에서 각자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식으로 진행되는 수업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기만의 창작의지를 불태울 수 있어 좋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주부는 물론, 부부, 직장인들 등 매우 다양한 편인데, 단순히 취미를 비롯해 드로잉 능력이 필요한 유학생, 전혀 다른 일에 종사하면서도 예술적 감성을 키우고 싶은 직장인, 임신 중 태교를 위해서 등 그 목적과 스토리도 다양하다.
“저 그림에 대해 완전 모르는데, 제가 할 수 있을까요?” 하고 수줍은 듯 물으며 들어오는 초보자도 많다. 이곳의 관계자는 “그렇게 물으시는 것과 화실을 찾아온 것만으로도 그림 그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며 “아트담과 함께 사물에 대한 시선, 형태에 관한 관찰이라는 기초실기와 훈련을 차근차근 쌓다보면 훨씬 쉽게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어디에 눈을 돌려도 예술적 감성이 묻어나는 환경과 한적함이 느껴지는 아트담의 위치는 붓의 터치와 함께 쌓여지는 창작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며 이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듬뿍 느낄 수 있다.
개인을 위한 클래스는 화, 목, 일요일에 있으며, 보통 수업시간은 2시간 반 정도. 그 밖에도 아트담은 외국인들의 한국 미술체험이나 미술교육을 통한 기업교육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세라 리포터 dhur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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