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맛과 정성으로 승부하는, 케이크 스튜디오 ‘메르씨 봉봉’

지역내일 2016-02-18

 강동구청에서 강동어린이회관을 지나 올림픽공원 방향으로 걷다보면 눈에 띄는 가게가 하나 있다. 바로 상큼한 노란색의 케이크 스튜디오 ‘메르씨 봉봉‘이 그곳이다. 언니는 르 코르동 블루에서, 동생은 나카무라 아카데미에서 제과를 배워 지금은 둘만의 방식으로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두 친자매가 운영하는 만큼 가게운영에 있어 장점이 많다고 동생 이도(38)대표는 얘기한다.
 “융통성이 많이 발휘 된다. 아이가 24개월이 안 되게 어리다보니  갑자기 아프거나 하면 미안한 일이 생기는데 언니이다 보니 이해해 주는 부분이 많고 사정을 많이 봐주니까 고맙다. 자매니까 서로 믿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봉봉

 ‘메르씨 봉봉’은 불어로 메르씨는 감사하다, 봉은 기분이 좋아지다 라는 뜻으로 가게에 오는 손님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기분 좋게 왔다갔으면 하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다.
 대표 메뉴는 가장 기본으로 하는 생크림케이크가 있다. 과일생크림 케이크로 계절에 맞는 과일을 주재료로 쓴다. 지금은 딸기철 이다보니 딸기 생크림케이크가 나오고 있다. 생크림은 부드러우면서도 달지 않고 과일의 신선함은 그대로 살아 있는 듯 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만드는 것은 자몽, 오렌지 생크림케이크이다. 여름에는 멜론이나 복숭아처럼 계절에 맞는 과일들을 넣은 쇼트 케이크가 많이 판매 되고 있다. 조각케이크는 5500원~ 6000원, 홀케이크 가격은 4만원~ 4만4천원의 가격이다. 이밖에도 당근 케이크나 티라미수도 메르씨 봉봉만의 스타일로 내추럴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케이크를 만들려고 노력한다’는 이 대표의 말이다.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녹차케이크와 얼그레이 케이크도 있다. 찻잎이나 말차가루를 넣어서 각각의 색깔이 많이 나도록 하고 있다. 녹차 밤 케이크라고 녹차의 씁쓸한 맛과 밤의 단 맛이 조화를 이룬 케이크도 좋아하는 손님들이 꾸준히 찾는 케이크 중 하나이다.
 음료에서는 에이드류가 가장 인기가 많다. 특히 자몽에이드가 인기이다. 직접 청을 담궈서 하다 보니 5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아닌데 한번 맛본 사람이라면 계속해서 찾게 된다고. 레몬청도 직접 담근다. 여름에는 시즌에 맞는 재료로 자두 에이드를 낸다. 가을에는 청귤에이드로 다른 매장에 없는 것을 하다 보니 근처의 수 많은 커피숍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몸이 고생하면 조금 더 손님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다’고 말한다.
“주로 오는 분들이 아이를 가진 엄마들이 많다.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내 아이가 먹을건데 만드는 재료가 뭔지, 정말 깨끗하게 만드는지 정직하게 만드는지를 가장 궁금하게 여긴다. 우리도 아이 엄마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믿고 안심해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여기를 운영하는 1년 반 동안 믿고 계속해서 주문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와보지 않은 분들이라도 믿고 안심하고 구입하셔도 될 만큼 정직하게 만들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의 바람은 지금의 작은 공간을 조금 더 넓혀 더 많은 사람들이 메르씨 봉봉의 케이크를 맛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의 바람대로 메르씨 봉봉 케이크의 달콤함이 세상에 더 많이 퍼져 나가길 바란다.


주소: 서울 강동구 성내로6길 40
문의: 02-6215-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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