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 밑거름 될래요”

배재대 학생들, 건강한식(食)원정대 최우수상·장관상 수상

지역내일 2016-02-17

“원정대로 활동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식 세계화의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배재대학교 외식경영학과 학생들이 꾸린 ‘한食구쥬?’팀이 5일 건강한식(食)원정대 활동으로 최우수상과 팀장인 오준우(3학년) 학생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건강한식원정대’는 음식관광 활성화와 지역 외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국내·외 대학생 50명(10개팀)을 선발해 지역별 특색 있는 한식을 발굴하고, 이를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하는 대국민 참여 음식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다.
‘한食구쥬?’팀(오준우, 김민아, 박은진, 이주엽, 봉누리)은 배재대 외식경영학과 학생들로 농림축산부와 한식재단이 지난해 9월 주최한 건강한식원정대 4기의 충남대표팀으로 선발돼 1월까지 5개월간 활동했다. 이들은 대전과 충남의 고유음식을 탐험하고 해외의 한식 세계화 현장을 찾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활동상황을 블로그로 널리 알리고 음식 만드는 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실제 ‘한食구쥬?’팀원들은 지역의 스님으로부터 사찰음식인 배깍두기와 배냉면 만들기를 배웠다. 지역 특산물로 만든 궁중음식인 대추호두고음, 대하찜, 율란, 낙지전골 등도 소개했다. 고유 떡인 멍가잎떡과 사과설기, 밤범벅 등 떡 만들기는 물론 화양적, 무전 등 우리 지역 고유의 차례음식도 만들었다. 바지락칼국수 등 면 음식도 빼놓지 않았다. 이와 함께 지역의 대표적인 종가인 예안이씨 문정공 이 간 종가와 은진송씨 동춘당 송준길 종가를 찾아 오랫동안 내려오는 종가의 독특한 음식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배재대의 방학 중 특별 프로그램인 ‘글로벌 배낭여행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지난 12월 중국 4대 요리 음식 맛 기행을 하면서 상하이에서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궁중음식 ‘율란’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것. 또 한식재단에서 제공하는 스페인 마드리드 한식세계화 활동현장도 참관했다.
오준우씨는 “원정대 활동으로 대전과 충남의 고유 음식을 탐험하고 직접 만들어 보면서 한식과 우리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한식을 더욱 공부해 세계인들이 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건강한식원정대 활동으로 장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배대재 외식경영학과 학생들.(왼쪽부터 봉누리, 김민아, 오준우, 이주엽, 박은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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