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키친과 빈티지한 분위기
‘카페 레스트’에 들어서면 먼저 오픈 키친으로 된 주방이 눈에 띈다. 그 주방의 왼쪽에는 정통 이태리 화덕이 자리 잡고 있다. 화덕피자는 오븐으로 구운 다른 피자와는 차별화되는 깊은 맛이 특징이다. 호텔 주방장 출신의 이태리음식 전문 셰프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전체적으로 빈티지함이 묻어나는 실내 장식으로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이다. 한쪽에는 모임하기 좋은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카페 레스트는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카페를 접목시킨 다이닝 펍을 표방하고 있다. 다이닝 펍은 신선한 재료들로 만든 맛있는 음식과 각종 음료와 커피, 간단한 맥주,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탈리안 음식의 향연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사이 식전 빵이 나왔다. 따뜻하고 폭신폭신한 빵을 발사믹과 올리브 오일이 섞인 소스에 찍어 먹고 있으니 화덕에서 갓 구운 마르게리따 피자가 식탁에 올랐다.
마르게리따 피자는 토마토, 바질, 모짜렐라 치즈를 토핑 한 담백한 맛의 기본피자이다. 마르게리따 피자는 1889년 나폴리를 방문한 사보이의 여왕 마르게리따를 위해 그 당시 최고의 요리사가 만든 피자라고 한다. 바질과 모차렐라치즈, 토마토를 이용해 초록색과 흰색 그리고 빨간색의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피자를 만들었다. 이 피자는 여왕을 기쁘게 하였고, 여왕의 이름을 따서 마르게리따 피자가 되었다.
마르게리따 피자는 모짜렐라 치즈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길게 늘어나면서 바질의 향과 잘 어우러졌다. 일반 팬 피자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빵을 구워 느끼한 맛이 있는 반면에 화덕피자는 이탈리아 전통방식으로 팬을 쓰지 않고 가마에 참나무로 불을 지펴 구워낸다. 화덕에서 구운 피자는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카페 레스트’의 피자 역시 얇은 도우를 자랑하면서 화덕에서 갓 구워 나온 피자답게 따끈따끈하고 뒷맛이 깔끔했다.
해산물 크림 파스타는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게 들어간 부드러운 맛의 크림 소스 파스타였다. 새우와 홍합, 모시조개 등등의 해산물이 크림 소스의 느끼함을 잡아 주는 듯 했다. 매장에서 직접 담근 듯한 피클과 무도 입맛을 돋궈주었다. 너무 달지도 시지도 않아 상큼하면서시원한 맛이었다.
로제 소스 리조또는 해산물이 들어간 토마토와 생크림으로 이루어진 로제 소스 특유의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알리오 올리오와 봉골레 파스타, 까르보나라 등 12가지의 파스타와 풍성한 치즈와 토핑이 어우러진 마르게리따, 갈릭고르곤졸라, 루꼴라피자 등의 9가지 피자뿐만 아니라 스테이크, 신선한 샐러드 그리고 각종 디저트와 사이드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파스타 코스라고 해서 파스타와 식전메뉴,1인 샐러드, 디저트에 아메리카노 1잔이나 클라우드 생맥주가 나오는 메뉴와 피자 코스로 갈릭 고르곤졸라와 마르게리따 피자, 식전메뉴,1인 샐러드와 디저트에 역시 아메리카노나 클라우드 생맥주가 나오는 메뉴가 19,800원에 제공된다.
부담 없이 누구나 기분 좋게 이탈리안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쉼터 같은 ‘카페 레스트’였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위치: 길동 국민은행 맞은편 2층
(주소) 서울 강동구 양재대로 1448
●주차: 가능
●메뉴: 마르게리따 피자 12,900원 해산물 리조또 13,500원 해산물 크림 파스타 14,900원
●운영시간: 오전9시~오후12시
●문의: 02-472-777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