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한국사가 인문·자연계열 모두 필수과목이다. 각종 공무원시험에도 한국사는 필수다. 그러니 이제는 피할 수 없는 게 한국사 공부다. 이왕이면 아이가 역사공부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해주자. 짧은 봄방학을 맞아 역사에 대한 감도 키울 겸 대전에 위치한 역사박물관 여행을 추천한다.
이주은 리포터 gdwriter@naver.com
대전선사박물관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 추천할 만한 박물관이다. 아담한 크기라 아이가 지겨워하지 않고 관람할 수 있다. 인류의 시작부터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를 거쳐 철기까지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불의 사용, 채집생활, 장례문화, 농경시작 등 시대에 맞는 특징을 한 번에 잘 파악할 수 있다. 실제 생활하던 모습을 재현해 놓아 이해하기에 아주 좋다. 또 지루하지 않도록 토기복원, 문양 찍기, 시대별 유물 찾기 등 학습활동을 위한 체험도 가능하다.
이달 28일까지는 ‘한국 고대사 속의 동물들’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을 통해 한국 고대의 문화와 역사를 설명하여 보다 흥미 있게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그려진 동물들의 탁본과 3D영상, 삼한시대와 삼국시대의 다양한 동물문양 매장문화재 등 50여점의 유물과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다.
위치 유성구 노은동로 126
관람시간 10:00~18:00(동절기 11~2월), 매주 월요일 휴무
누리집 www.daejeon.go.kr/pre/index.do
문의 042-270-8640
대전역사박물관
대전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전시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자기가 살고 있는 고장에 대해서 배울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료가 많다. 대전의 역사와 대전에서 발전한 유학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유물 2만3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그중 보물 제1482호 이시방 초상, 보물 제1623호 성수침 필적 등 151점의 지정문화재가 있다. 전시장 곳곳에서 가마타기, 옛 선비의 방 구경하기 등 재미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대전의 근대 거리를 재현에 놓은 곳에서는 옛 추억에 잠겨볼 수도 있다. 1층에는 대전시 전체가 모형으로 제작되어 있다. 자기가 사는 집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지금 박물관에서는 ‘똥 나와라 똥똥’이 어린이 체험전으로 열리고 있다. 자연의 순환과정 속에서 똥을 생각해 보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건강한 똥을 알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전시회이다. 유아부터 어린이라면 모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 한국의 명가 ‘광산김씨’가 특별전으로 열리고 있다.
위치 유성구 도안대로 398
관람시간 10:00~18:00(동절기 11~2월), 매주 월요일 휴무
누리집 http://www.daejeon.go.kr/his/index.do
문의 042-270-8600
한밭교육박물관
1992년에 개관하여 교육문화유산을 수집·보존·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건물은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 건물로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50호로 지정되어 있다. 5개의 상설전시장과 기획전시실, 옛 교실을 갖추고 있다.
옛날에 사용하던 교과서, 교육학습 기록 등을 모아둔 전국 최초의 교육전문 박물관이다. 삼국시대에 공부하던 사서오경, 서당에서 배웠던 천자문부터 시대에 따른 교과서와 교육기관을 살펴볼 수 있다. 1960~70년대 교실을 재현해 아이들에게 옛날 교실과 지금의 교실을 비교해 볼 수도 있게 해 놓았다. 또 민속실에는 옛날 사람들이 쓰던 생활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 생활상을 느낄 수 있다.
초등학교 개칭 20주년을 맞아 ‘대전 초등학교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토요박물관 학교, 역사탐구 교실 등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위치 동구 우암로 96
관람시간 9:30~17:00, 매주 월요일·공휴일 휴무
누리집 http://www.hbem.or.kr
문의 042-670-2200
한국족보박물관
2010년 전국 최초로 개관한 한국족보박물관이다. 아이와 함께 족보란 무엇이고 자신의 뿌리가 어디서부터 시작했는지 배울 수 있다. 한 가문의 시조에서부터 시작하는 성씨의 탄생 및 본관의 내력과 더불어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 족보의 체제도 살펴볼 수 있다. 족보의 간행과 역사는 물론 왕실족보, 내시족보 등 쉽게 보지 못했던 다양한 족보를 전시하고 있다.
체험으로는 아이와 촌수계산하기, 조선시대 관직놀이였던 승경도 놀이가 준비되어 있다. 뿌리공원 안에 있으며 뿌리공원에는 각종 성씨의 조형물이 있다. 아이와 함께 뿌리공원을 산책하며 자신의 성씨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위치 중구 뿌리공원로 79
관람시간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누리집 http://hyo.djjunggu.go.kr
문의 042-589-2215
충남대학교박물관
1968년 설립되어 고고유물 전시실과 학교역사자료 전시실, 영탑갤러리, 시청각실이 자리하고 있다. 고고유물전시실에는 충남대가 참여한 발굴과 유성지역에서 출토된 구석기시대의 몸돌, 찌르개 등 뗀석기와 신석기 시대의 빗살무늬 등이 전시되어 있다.
탁본체험장에서는 체험비를 내고 탁본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위치 유성구 대학로 99
관람시간 10:00~17:00, 토·일·공휴일 휴무
누리집 http://museum.cnu.ac.kr
문의 042-821-6041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은 옛 충남도청사 본관(등록문화재 18호)에 있다. 20세기 초부터 최근까지 약 100년간의 대전의 역사와 발전상, 원도심의 다양한 모습들을 전시하고 있다. 충남도청사 본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으로 영화 ‘변호인’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구한말 대전을 중심으로 한 유성의병과 국채보상운동 등 구국운동에 대한 자료들도 만날 수 있다.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폐허가 된 모습에서 오늘날 발전상까지 잘 보여주고 있다.
위치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155
관람시간 10:00~18:00, 월요일 휴무
누리집 http://www.daejeon.go.kr/mor/main.do
문의 042-270-4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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