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북도 고위공직자 내년 총선 출마 가사화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안국중 대구시 국장 출마 기정사실

지역내일 2015-07-18

내년 4월 13일 20대 총선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고위 공직자들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등 여·야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도입 등을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출마를 준비하는 지자체 고위공지자들은 공천방식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공직사퇴 시기를 고심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에서도 ‘마음을 콩밭’에 두고 있는 고위 공직자들이 공직사회의 경륜을 내세워 지역과 국가를 위한 국회의원으로 변신하기 위한 도전장을 내밀고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다.
대구시에서는 안국중(55)문화체육관광국장이 오는 20일쯤 총선 출마준비를 위해 퇴직할 예정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김상훈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이 출마해 당선된 전례에 고무됐다는 얘기도 흘러나오지만 안국장 본인은 상당기간 출마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국중 국장은 “오랜 공직생활에서 쌓은 경륜과 지식을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쏟아붓겠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현재로선 지역구에 대해 언급할 입장은 아니지만 출마는 결심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도 “21일 간부 인사직전에 자연스럽게 배제해 사퇴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국장은  대구 달서구 3개 지역구 중 한 곳을 염두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옥 행정부시장도 끊임없이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행정부시장이라는 막중한 직책과 권영진 대구시장의 만류 등으로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내심 출마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태옥 부시장은 북구지역의 여론주도층 등과 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구 갑지역을 출마 희망지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출직 공직자 중에서는 곽대훈 달서구청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달서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곽 청장은 이미 80%이상 마음을 굳혔으며 임기도중 사퇴에 대한 비판 여론 등을 고려해 공식 출마선언을 자제하고 있다.  곽청장은 달서 갑에 공천을 신청하되 공천탈락에 대비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배수진을 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에서는 이인선 경제부지사가 유일하게 거론된다. 이인선 경제부지사는 최초의 여성부지사로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원장, 계명대 부총장 등의 화려한 ‘스펙’을 갖추고 있어 공직사회 재부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인선 부지사는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나 출마지역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다. 계명대 인근의 달서갑과 여성출신 국회의원이 맡고 있는 북구갑,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정치적 고향인 구미갑 등으로 잠재적 출마지역으로 꼽고 새누리당의 공천방식과 정치권 흐름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행 선거법상 선출직 단체장은 선거 120일전에 사퇴해야 하며 공직자들은 선거 90일전에 사퇴하면 된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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