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더위를 식히려 나온 사람들로 이맘때쯤의 한강은 늘 북적거린다.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끊임없이 열리는 뚝섬 자벌레와 한강시민공원수영장 등 즐길 거리가 특히 많은 뚝섬유원지역 부근 한강변은 가족이나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가볍게 술 한잔하기 좋은 모던스타일의 펍
한강을 찾은 사람들이 분위기 좋은 곳에서 ‘술 한잔’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아지트가 요우코소다. 자양동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요우코소는 일본어로 ‘감사합니다. 환영합니다’라는 뜻을 지난 게스트로펍이다.
밝은색 원목으로 인테리어한 실내는 깔끔하고 모던하다. 오너셰프 혼자서 책임지는 주방은 오픈키친 형태라 요리의 모든 과정을 곁에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담한 규모의 펍이지만 식사와 안주류는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세트메뉴가 특히 인기가 좋다. 간치아 모스카또 로제, 모스비, 프론테라 까베르네 소비뇽 등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이나 레드와인과 치킨, 새우튀김, 치킨샐러드안주를 고를 수 있는 세 종류의 세트메뉴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다양한 레드, 화이트 와인과 주당들의 취향에 맞춘 맥주, 소주, 위스키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과 안주 세트
식사와 안주는 한식, 일식, 중식, 양식을 혼합한 퓨전 스타일로 맛이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해 늘 사람들로 붐빈다. 갓 튀겨낸 닭튀김과 채소, 토마토 샐러드가 곁들여 나오는 오사카 치킨 카라아게는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럽게 솜씨 좋게 튀겨 내온다.
푸짐한 해산물, 채소에 크림소스, 치즈의 어울림이 좋은 팬네 해산물 그라탱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숙주나물에다 양배추, 가지 등의 채소를 푸짐하게 넣고 다진 청양고추, 차돌박이를 넣고 달달 볶은 차돌숙주볶음은 매콤하면서 짭조름해 남자 손님들이 즐겨 찾는 술안주다.
된장소스를 살짝 발라 그릴에 구은 치킨 맛도 독특하다. 뜨끈한 국물이 그립다면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나오는 나가사키 짬뽕, 어묵탕, 북어 해산물 전골 중에서 고르면 된다.
이 외에 각종 샐러드와 감자튀김, 그릴에 통째로 구운 오징어, 스테이크, 깐풍새우, 해물치즈 떡볶이까지 손님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메뉴들이 다양하다.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의 단골손님이 많은 것도 음식맛과 합리적인 가격, 다양한 메뉴 덕분이다.
솜씨 좋은 셰프의 퓨전스타일 음식
식사 메뉴인 파스타는 셰프의 손맛과 음식 내공이 느껴진다. 토마토, 크림, 오일 베이스의 4종류의 파스타 가격은 1만원. 탱글탱글한 면발과 소스의 깊은 맛, 곁들여지는 채소와 해산물이 푸짐하다. 예쁜 접시에 정갈하게 담아내는 플레이팅 솜씨는 손님들에게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바로바로 구워 나오는 피자는 이탈리아 가정식 느낌이 풍긴다. 도톰한 피자 도우 위에 큼직큼직하게 썬 토마토와 각종 토핑, 여기에 치즈를 듬뿍 올려 오븐에 구워 나온다. 양도 푸짐하다.
기본 안주인 감자와 브로콜리, 김과자 리필 인심도 넉넉하며 주인장의 서비스도 싹싹하고 친절하다. 다만 오너셰프 혼자서 주방을 책임지기 때문에 손님이 몰릴 때는 주문이 밀려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위치 : 7호선 뚝섬유원지역 150m, 자양4동주민센터 부근
(주소)서울시 광진구 능동로3길 24
-가격 : 파스타 1만원, 피자 1만6000원, 오사카 치킨 카라아게 1만2000원,
팬네 해산물 그라탕 1만5000원, 와인+안주 세트메뉴 2만9000원~3만9000원
-운영시간 : 오후 6시 ~ 새벽 1시(평일, 주말은 새벽 2시, 둘째, 넷째주 일요일 휴무)
-문의 : 02-464-9451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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