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an Woo
라시움 영어교육연구소 소장
언어를 습득하는데 있어서 개인적인 요소들은 어떻게 차이를 나타내고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학부모님들은 “우리 아이는 수줍어서 도통 말을 안 하려고 해요”, “우리 아이는 읽는 건 좋아하는데 쓰는 건 싫어해요”, “ 우리 아이는 발표는 많이 하는데 논리적이지는 않아요” 등 아이들의 성격에 따른 영어공부의 답답함을 상담할 때가 많다. 우리 인간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성격도 다르고 학습 방법도 다른데 언어습득에 있어서도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런 다른 학습자의 성향을 분석해보고 각각의 특성을 이해해 좀 더 적합한 학습방법을 고민해 보려고 한다.
Myers-Briggs Character types
1. 외향적 & 내향적 성격(Extraversion & Introversion)
외향적 성격 : 대화를 좋아하고 대화할 때 실수할 수 있는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외부적인 요인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다.
내향적 성격 : 집중력이 강하고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성과를 낸다. 대화할 때 리스크를 두려워하고 말을 하기 전에 많이 생각한다.
2. 감각적 & 직관적 성격(Sensing & Intuition)
감각적 성격 : 경험을 좋아해서 직접 오감을 활용해 뭔가 하는 것을 원한다. 전신 반응기법(Total Physical Response) 같은 교수법이 잘 맞는다. 정확한 순서에 의한 활동이나 언어의 구조나 문법 공부 등은 힘들어 할 수 있다.
직관적 성격 : 직감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찍기에 강한 학생일 수 있다. Guessing이나 유추하는 공부 방식에 잘 맞는다. 정확하지 않고 놓치는 부분이나 허점이 많을 수 있다.
3. 사고적 & 감성적 성격(Thinking & Feeling)
사고적 성격 : 분석적이고 자기훈련이 철저하다. 내적인 동기 부여가 큰 힘이 된다. 자존감이 강해 결과에 대해 과도한 걱정을 하는 편이다.
감성적 성격 : 타인과의 관계형성이 학습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다. 선생님, 친구와의 협동 수업은 최고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이 관계성이 잘못 되면 학습 전체가 흔들린다.
4. 판단적 & 수용적 성격(Judging & Perceiving)
판단적 성격 : 체계적인 작업을 좋아하고 어떻게든 일을 끝까지 마무리한다. 모호한 상황이나 완성되지 않은 상황은 못 견뎌 한다.
수용적 성격 : 모든 상황에 유연하고 언제든지 유연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하지만 게으를 수 있고, 긴 작업은 집중력을 잃을 수 있다.
Lyceum Organic English
라시움 영어교육연구소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학습자들의 개인적인 성격과 스타일을 인정하며 Rubin and Thomas 교수가 제시한 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 모범이 되어 효과를 빨리 보는 학습자(good language learners)들의 공통적인 성향을 참고로 하여 학생들을 지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1. 학습에 대해 주도자가 되어 자기에게 맞는 방식을 잘 찾아 낼 줄 안다.(find their own way, taking charge of their learning)
2. 타깃 언어의 정보를 잘 정리할 줄 안다.(Organize information about language)
3. 언어의 감을 잡을 줄 안다.(Are creative, developing a “feel” for the language by experimenting with its grammar and words)
4. 어떤 학습 환경에서도 습득한 언어를 사용할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Make their own opportunities for practice in using the language inside and outside the classroom)
5. 답답해하지 않고 불완전한 학습과정을 견뎌낼 줄 안다.(Learn to live with uncertainty by not getting flustered and by continuing to talk or listen without understanding every word)
6. 배운 걸 기억하려고 노력한다.(Use memory strategies to recall what has been learned)
7. 실수를 당연히 받아들인다.(Make errors work for them and not against them)
8. 모국어 능력을 충분히 활용한다.(Use linguistic knowledge, including knowledge of their first language, in learning a second language)
9. 그 언어의 사용상황을 이해한다.(Use contextual cues to help them in comprehension)
10. 추측, 추론해 볼 줄 안다.(Learn to make intelligent guesses)
11. 언어를 통째로 이해하려고 한다.(Learn chunks of language as wholes and formalized routines to help them perform “beyond their competence”)
12. 대화를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터득해 활용할 줄 안다.(Learn certain tricks that help to keep conversations going)
13. 본인 능력의 한계점을 알고 그것을 커버할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Learn certain production strategies to fill in gaps in their own competence.)
14. 대중들 앞에서 그 언어를 상황에 맞게 표현할 줄 아는 방법이 연습되어 있다.(Learn different styles of speech and writing and learn to vary their language according to the formality of the sit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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