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먹거리들이 식탁을 차지하며 우리 민족의 주 먹거리였던 쌀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젊은 층의 입맛이 변한 탓이라고 변명하기엔 너무 뻔한 쌀 요리들에 대한 실망감은 밀가루로 향한 입맛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 12월, 쌀을 테마로 한 퓨전 음식점 ‘꼬시나’의 오픈이 반갑기만 하다.
철저한 신세대 입맛에 대한 연구와 정직하고 건강한 재료 사용으로 쌀의 신세계를 맛볼 수 있는 곳. 예부터 내려온 우리의 주식인 쌀의 식감과 맛을 최대로 살린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꼬시나’에서는 고정관념 탈피라는 새로움까지도 함께 한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국민의 간식 떡볶이, 시대가 요구하는 맛으로 개발
학창시절 외국에서 햄버거를 먹어보고는 한국 음식으로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꿈을 가졌다는 한상운 대표는 떡볶이를 해결 열쇠로 선택했다. 리서치 기관에 의뢰한 결과 10대 후반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가장 좋아하는 쌀 메뉴가 바로 떡볶이인 것에서 착안한 결과였다.
명동과 신촌을 돌아다니며 유명한 떡볶이를 맛보던 한 대표는 소스의 맛이 완전히 베이지 않은 떡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소스의 맛을 풍부하게 간직한 떡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거듭하던 한 대표는 마침내 떡 안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요리의 맛을 배가시킬 수 있는 떡들을 개발하였다.
이렇게 선보인 것이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치즈가 들어간 떡과 매콤달콤한 소스가 들어 있는 떡들이다. 떡 안의 재료가 터지지 않고 쫀득한 떡 속에 숨겨놓은 비법은 떡을 베어 물때마다 궁금증을 유발한다. 17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되는 연구로 ‘꼬시나’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참치, 잡채를 머금은 떡을 이용한 떡볶이와 자색 고구마와 단 호박으로 고운 색을 더한 떡볶이를 맛볼 수 있다.
국내산 돈육과 신선한 야채로 만든 만두소가 들어간 떡볶이 떡을 달콤한 간장소스로 요리한 ‘만두 떡볶이’, 크림의 느끼함을 고추장 소스를 머금은 떡으로 맛의 균형을 잡은 ‘크림치즈 떡볶이’, 인근 직장인들에게 점심식사로 인기인 닭갈비, 순대, 해물과 함께 볶아낸 치즈 떡과 밥의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새로운 메뉴가 바로 색다른 떡을 사용한 ‘꼬시나’의 특별한 메뉴들이다.
새로운 칼떡면과 쌀우동 맛볼 수 있는 ‘꼬시나’
숨겨진 맛을 찾을 수 있는 떡볶이 떡이 새롭지 않다면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칼떡면과 쌀 우동 면을 이용한 요리들을 추천한다. 생소한 쌀 면의 식감이 처음엔 살짝 당황스럽지만 몇 젓가락 먹다보면 쌀의 독특한 풍미와 쫀득함이 이내 입맛을 사로잡는다.
칼국수 면을 연상케 하는 칼 떡과 치즈 떡볶이로 요리한 ‘칼치 떡볶이’, 각종 해물을 넣어 볶아낸 ‘꼬시나 볶음면’,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한국식 스파게티 ‘토마토 칼떡 면’, 부드러운 크림소스와 어우러진 ‘크림 쌀떡 면’은 맛은 물론 밀가루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되어 준다.
면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우동도 이곳에서는 쌀떡 면으로 해결한다. 개운한 맛의 육수와 어우러진 ‘튀김 쌀우동’과 ‘오뎅 쌀우동’을 술술 넘기다보면 어느새 추위는 잊게 된다. 이외에도 달콤한 꿀과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만인 라이스 스틱과 떡도그들은 쌀가루를 함께 섞어 튀겨낸 특별 튀김옷으로 건강과 고소함을 함께 잡아내 아이들 간식으로 그만이다.
전통 떡 이용한 메뉴로 세계인의 입맛까지~
“오랜 기간 떡을 만들어 왔기에 떡 품질은 자신 있습니다. 100% HACCP 인증을 받은 쌀을 이용하여 만든 떡은 학교 급식과 중국, 캐나다, 동남아시아에 수출될 정도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공장 직영으로 운영되는 이곳에서 사용되는 떡들은 인증 받은 청결한 공정과 식어도 딱딱하지 않고 말랑한 식감을 간직하는 노하우도 함께 가지고 있다. 또한, 좋은 재료 사용으로 맛을 낸다는 것은 엄마들의 마음에 쏙 든다. 사과농축액과 매실 청으로 맛을 더한 떡볶이 소스, 100% 자연산 우유로 만든 모차렐라 치즈와 고다 치즈를 사용하여 요리한 프리미엄 떡볶이는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장소로 ‘꼬시나’를 만들어 준다.
위치: 분당구 서현동 247-5 광림프라자 2층
문의: 031-701-9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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