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올해부터 ‘대전학’을 특화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대전학은 대전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학은 대전의 공간 시대 긍지 참멋 참맛 마음 미래 삶의 총 8개 교육과정 12개 강좌를 운영한다. 12개 강좌는 △산성의 도시 △대전의 산천 △근현대 건축물로 알아보는 대전건축 △새로 보는 대전의 역사 △오후 7시, 대전을 걷다 △인물로 알아보는 대전의 정신 △역사 속 대전의 인물과 사상 △인물로 알아보는 대전미술사 △대전의 대중음악이야기 △대전의 과학이야기 △대전의 경제이야기 △도시인문학 등이다.
예를 들면 ‘산성의 도시’ 강좌는 40여개 이상 남아있는 대전의 산성을 도보로 직접 답사하며 대전의 역사와 특성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방식이다.
대전학은 크게 두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대전시민대학 강의를 이용한 ‘찾아오는 대전학’과 수·토요일 역사문화현장을 탐방하는 ‘찾아가는 대전학’이다.
한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올해부터 기존 1000여개에 달하던 대전시민대학 프로그램을 500여개로 줄여 다른 기관과 중복을 피할 계획이다. 강좌 축소로 발생하는 공실은 대전인권센터 개관과 대관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배달강좌는 노인 장애인 교통불편지역 등 평생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 중심으로 운영한다.
송용길 원장은 “진흥원은 앞으로 대전 전체 평생교육을 진흥하는 역할에 보다 더 충실할 것”이라며 “대전학과 시민리더 양성교육 같은 양질의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시민 스스로 지역문화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촉매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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