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대표 재수종합학원인 대전 제일학원에서 지난 1년을 치열하게 보내고 합격의 영광을 안은 학생들을 만났다. 실기, 논술, 학생부교과, 정시를 통해 대입에 성공한 학생이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최혜영(관저고 졸. 충남대 의예과 합격) - 학생부교과전형
공부의 필요성 깨우침 필요해 … 수업·자습 배분 적절
혜영양은 고교시절 전교1등을 도맡아했지만 2015수능에서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해 목표했던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 곧장 재수를 결심하고 1월부터 제일학원에서 재도전을 준비했다.
재수를 결심하면서 세운 목표는 의대. 수능의 쓴 맛을 봤었기에 일단 수능점수를 최대한 끌어올리자고 마음먹었다.
“재수학원 일과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학교처럼 돌아가요. 평일에는 수업과 자습시간이 적절하게 배치돼 있고 주말에는 부족한 과목을 집중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저는 수업시간에 집중 또 집중했어요. 수능에 맞춰진 학원 쌤들의 강의 실력이 좋아서 수업의 질이 만족스럽고 배우는 것도 많았어요. 따로 있는 질문시간도 많이 활용했어요.”
사설모의고사는 실수를 대비하는 기회로 생각했다. ‘점수를 몇 점 올리자’는 생각보다는 이번 시험에서는 ‘수학에서 아는 문제 틀리지 말자’ ‘과탐 시간을 지켜서 풀자’ 등 사소한 목표를 이루는 용도로 활용했다.
혜영양은 “학원 담임 쌤이 시험 보는 당일 종이에 과목별 계획을 세우도록 한 것과 학원에서 모의평가가 끝나면 학원생들이 가장 많이 틀린 문제와 유사문항을 뽑아 나눠준 것도 문제유형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수능도 국어와 영어의 체감 난이도는 무척 높았다. 가채점표 조차 작성하지 않고 시험시간을 꼬박 문제 풀이하고 재확인하는데 썼기에 정확한 점수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걱정은 하지 않았다. 지난 일 년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했기에 믿음이 있었다. 혜영양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충남대 의예과에 최종합격했다.
우용훈(대성고 졸. 서울대 디자인학부 합격) - 실기전형
나를 믿고 수능만 생각하고 매달려
용훈군은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홍익대 디자인학부생이었다. 홍익대 미대도 제일학원에서 1 년간 재수 끝에 합격한 학교지만 원래 목표는 서울대였다. 사실 2015학년도 대입에 서울대 문턱까지 갔었다. 1차(실기)에 합격했지만 수능 최저등급을 1~2문제 차이로 맞추지 못했다. 다시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었다. 가족의 만류로 홍대에 입학했지만 용훈군은 미련이 컸다.
“우선 1차 실기라도 보자는 생각으로 아무도 몰래 서울대에 응시했어요. 별다른 준비 없이 실기를 봤는데 수능을 40일 앞둔 시점에서 1차 합격 통보를 받았죠. 막상 1차 합격을 받고도 막막하기만 했어요. 수능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고민이 더 컸죠.”
‘미련이라도 없게 그냥 도전하자. 시간이 없으니 빠르게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가닥을 잡았다. 차마 가족에게 알릴 수도 없었다. 일단 대전으로 내려와 모아둔 돈을 털어 학원 옆에 고시원부터 잡았다.
서울대 최종합격을 위해서는 수능에서 3개 과목이 2등급이어야 통과다. 국어와 수학은 고교재학 중에도 쭉 1등급이었기에 나머지 한 과목에 대한 전략이 시급했다. 결국 고3시절 포기했던 영어로 방향을 잡았다. 영어 2등급이 목표였다.
그는 “수능 때까지 약 두 달을 오로지 영어에 매달렸다. 영어공부법부터 문제접근법까지 차근차근 알려준 제일학원 영어 쌤의 도움이 컸다”며 “아침에 일어나서 영어듣기를 하고 학원을 오가는 중에도 영어 공부를 했다”고 치열했던 지난 가을을 회상했다.
“올해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하게 오로지 수능만 생각하고 매달렸기 때문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우직하게 해보세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진구(천안북일고 졸. 고려대 경영학과 합격) - 논술전형
논술도 제일학원에서 충분 … 열공 분위기 짱
어려서부터 공부 좀 한다는 소리를 들어왔던 진구군은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은 필연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고3때 모든 수시에서 떨어지고 수능에서도 평소보다 못한 성적을 받았다. 국어와 사회탐구가 4등급이라는 걸 알고 곧장 대전 제일학원에서 재수를 하자고 결심했다. 고교 3년을 기숙사에서 생활했기에 재수만큼은 가족이 있는 대전에서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대입 성공을 위해서는 나의 문제점을 깨야한다는 생각이었다. 연습장에 차근차근 나와의 약속을 써내려가며 의지를 불태웠다. 결심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학원의 도움이 필요했다.
“중학교시절 영어학원 쌤의 소개로 제일학원 이종문 쌤을 찾아갔는데 최고의 선택이었어요. 재수를 하다보면 초심을 유지하는 게 가장 힘든데 종문쌤은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게 조언을 많이 해주셨거든요.”
논술전형으로 고려대에 합격했지만 논술보다는 수능점수 올리기에 훨씬 공을 들였다. 수능 95, 논술 5로 비중을 뒀다. 결국 이번 수능에서 국어와 탐구과목을 1등급으로 끌어올렸다.
논술준비도 오로지 제일학원에서만 했다. 일주일에 한 번 수업을 듣고 숙제와 복습만 하면서 논술의 감을 유지했다. 고3때도 비슷하게 시간투자하면서 논술전형을 준비했지만 돌이켜보면 수박겉핥기였다.
“논술전형은 보통 서울권 유명강사나 논술전문학원에 가서 준비해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저는 내 주관대로 내 글을 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대학에서 요구하는 논제를 정해진 틀에 맞춰서 쓰면 되니까요. 제일학원의 논술수업은 알차기도 했고 첨삭도 훌륭했어요.”
지난 수험생활은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이었다. 이군은 “수험생활은 어차피 힘들다. 놀면 놀수록 수험생활이 힘들어지고 열심히 공부할수록 수월해진다”며 “제일학원 재수종합반 시스템은 다 같이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김상흔(공주사대부고. 충남대 의예과 합격) - 정시
대전에서 재수 준비 충분 … 수업의 질·관리 만족
상흔군은 삼수 끝에 충남대 의예과에 합격했다. SKY의대 진학이 목표였기에 재수는 서울에서 했다. 대한민국 대표 재수학원에 등록하고 고시원에서 생활했다. 제대로 못 먹고 가족도 없이 홀로 있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몸도 마음도 지쳤다. 결국 고3때보다 못한 수능성적표를 받아들고 삼수를 결심했다. 이번에는 대전에서 재도전하겠다는 마음이 확고했다.
제일학원은 대전에서 가장 큰 재수종합학원이고 함께 노력하는 분위기가 좋아서 결정했다. 전국 각지에서 재수생이 몰리는 유명 재수학원을 이미 경험한 김 군이었지만 오히려 대전 제일학원의 시간표나 시스템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수업과 자습시간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 제일학원의 부대시설도 마음에 들었다. 특히 학원 식당의 식단은 만족스러웠다.
“대전에서 삼수를 결정하면서 가장 걱정됐던 점은 수업의 질이었어요. 재수시절 서울에서 대한민국 대표강사들의 수업을 들었기에 확실히 비교될 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제일학원 쌤들을 만나고 대전에도 실력 있는 강사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죠. 선생님들이 학생 개개인에게 관심을 갖고 늘 지켜봐주시니 큰 힘이 됐어요.”
상흔군은 “재수 실패요인은 자만심이었다. 남들보다 일 년 더 공부하니까 당연히 다음 수능은 잘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공부에 방해되는 점을 고치지 않으면 점수는 절대 오르지 않는다. 현재 위치가 낮아도 열심히 하면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수능시험”이라고 조언했다.
도현재(검정고시. 서울대 사회과학계열 합격) - 정시
공부 효율성 생각하며 집중력 기르기
재수를 하면서 현재군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효율’이다.
“효율성을 극대화하기위해서는 학습 집중력이 중요해요. 집중력을 발휘하려면 자신이 하고 있는 것에 몰입해 파고들어야 해요. 단순히 책에 나와 있는 지식뿐 아니라 ‘왜 그런지’ ‘어떻게 그러한지’ 등 본질적인 원리를 생각했어요.”
집중력을 위해 틈틈이 체력 관리도 했다. 점심과 저녁식사 후 학원 옥상에 올라가 걷기운동을 하고 엘리베이터 보다는 계단을 이용했다.
학습에 있어서도 나름의 원칙이 있었다. 문제풀이 후에는 오답 원인을 확인하고 잘못된 점을 고치려고 노력했다. 현제군은 “제일학원 이윤구 쌤께서는 ‘같은 유형의 문제라도 수능 때는 변형 출제되니 오답 정리할 때 다시 풀기만 하면 또 다시 틀릴 수 있다. 자신이 풀이한 것 중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알아내 고쳐야한다’고 항상 강조하셨다”며 선생님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또 정확히 알고 넘어가는 공부를 했다. 확신 없이 푼 문제는 다시 정리하고 넘어가는 습관을 길렀다. 기출문제 분석은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문제의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는 습관을 기르니 영어의 변형문제들은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과목별 공부법도 교과목의 특징에 따라 다른 공부법을 적용했다. 남을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에게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적용한 것이다. 이런 효율적인 공부 끝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