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후산업단지 다시 태어난다

지역내일 2016-01-30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노후산업단지인 제 3산단과 서대구산단이 첨단산업단지로 변신을 시도한다.
대구시는 노후 산업단지를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올 상반기부터 기반시설사업을 착수하고 기업지원시설을  유치하는 등 재생사업에 속도를 낸다.

시는 지난해 서대구산단과 제3산단의 재생사업 시행계획을 승인·고시했으며, 올 상반기부터 도로 확장공사와 전략사업지구 개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행정절차를 진행중이다.
시는 올해 국토교통부 재생사업 총예산 269억원 가운데 140억원을 확보해 서대구산업단지 서편도로 확장공사에 총 3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올 상반기중 토지보상 절차와 공사를 병행해 오는 2018년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제3산업단지에도 285억원을 들여 신천대로 진출입을 위한 입체교차로(IC) 공사도 2018년 완공한다.  

시는 이들 두 산업단지의  산업단지관리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오는 2월부터 시행되는 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해 ‘활성화 구역’을 지정한다. 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되면 용도지역별 건폐율과 용적률이 최대한도범위에서 완화되고 기반시설 설치비용 등이 우선 지원된다.
대구시는 기반시설 지원과 함께 서대구산업단지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이현비축기지 부지에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aT공사와 협의 중이다. 조만간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개발계획도 수립키로 했다.

제3산업단지에는 최첨단산업인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로봇산업클러스터를 건립해 지난해 1월부터 업무를 개시했고 오는 2017년 6월까지 장비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안경 산업 집적화를 위한 지식산업센터 ‘아이빌’이 지난해 10월 완공돼 40여개 공장이 입주하고 있고 영세중소기업을 위한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도 올해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시는 기존의 공업지역에 무분별하게 난립한 전통제조의 재배치, 우세업종의 집적화, 환경유해업종의 신규 입주제한, 첨단산업 유치 등으로 도심 공단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노후산단 재생사업방침에 따라 제 3산단에는 도금 등 피막처리업, 로봇산업, 안경광학산업 등을 배치한다. 도  서대구산단에는 자통차부품업과 물류 창고업, 산업 및 메디컬 섬유 등 스마트 섬유산업, 헬스케어 산업 등이 집중적으로 들어선다.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은 준공 후 20년이 경과한 산업단지 또는 공업지역을 업종 전환, 기반시설 정비, 지원시설 확충 등을 통해 첨단 산업단지로 재정비해 도시 기능의 종합적인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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