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턱의 문제나 악습관이 동반된 부정교합의 경우 치료를 어린 나이에 시작하면 아이가 힘들어 하지 않을까?
A>물론 부정교합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치료의 시기와 방법은 매우 달라진다. 악습관(혀를 내미는 습관, 손가락을 빠는 습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등)으로 인한 부정교합이라면 발견 즉시 빨리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성장기 아동의 경우 턱에 문제가 있는, ‘골격적 문제’가 동반됐다면 이 또한 발견 즉시 교정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가장 시기에 민감한 치료는 주걱턱이라고 불리는 반대교합의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이르면 4~5세경부터 관찰 추적하며, 아이에 맞는 교정시기를 결정해야 향후 재발을 줄이고 결과를 좋게 할 수 있다. 주걱턱의 반대인 무턱 혹은 윗 턱의 돌출은 늦어도 사춘기 이전에 검사를 하고 교정시기를 정해야 한다. 여자 아이는 초등학교 3~4학년, 남자 아이는 4~5학년 때 정밀검사를 통해 턱교정이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부정교합을 교정하기 위해서 턱교정기나 구강내 교정기를 착용하는데 처음엔 대부분의 아이들이 힘들어 한다. 하지만 습관처럼 착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된다. 부정교합은 부정확한 발음과 호흡의 문제를 유발하고, 얼굴 모양의 변형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일찍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Q2> 부정교합이나 치열이 고르지 못한 것은 유전적인 영향이 큰가?
A>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엄마 아빠가 돌출입이나 주걱턱인 경우 그 영향이 자녀에게도 이어진다. 덧니가 나거나 치열이 고르지 못한 것도 마찬가지다. 치아의 크기는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으로 정해진다. 반면 턱은 후천적인 영향을 받아 성장한다. 식생활이 변하면서 턱의 크기는 좁아지는데 선천적으로 치아의 크기는 정해져 있어 부정교합이나 덧니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돌출입이나 주걱턱 등을 예측하기 어렵다. 성장이 진행돼야 확연히 알 수 있다. 그러나 교정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성장기를 이용해야 한다. 엄마 아빠의 유전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 7세 이전 교정치료 검진을 꼭 받아보는 것이 좋다.
Q3> 치아교정 기간 중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A> 교정기를 착용하게 되면 양치질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치아교정기를 착용하면 음식물이 교정기에 잘 끼는 만큼 반드시 꼼꼼한 양치질로 치아를 관리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장치 안에 치석이 쌓이고 충치가 생겨 교정 치료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치과의사 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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