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골을 키운다는 의미는 몸에 필요한 충분한 양을 먹어도 위장이 활발하게 운동하고 췌장이 소화를 시킨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몸의 소화기관은 까마득한 원시시대의 유전자를 가지고 형성되었습니다. 문명이 발달하기 이전 수렵과 채집으로 연명하는 시기의 소화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위장은 있을 때 잔득 먹기 위해 위장의 용적을 300% 까지 늘어날 수 있도록 발달하였고. 위장과 더불어 소화의 양축이 되는 췌장은 소화를 시켜 흡수된 영양분 중 남는 양을 간에 비축시켜 못 먹을 때를 대비하는 형태로 발달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용적의 3배를 먹으면 소화불량, 체기로 고생을 하고, 어찌어찌 소화를 시킨다해도 몸이 부풀어 비만이 됩니다. 용적의 3배는 아니더라도 내가 잘 자라고 충실한 활동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의 넉넉한 양을 먹고 잘 소화시킬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뱃골을 키우려면 원시인처럼 네발로 달리거나 두발로 달리고, 맨발로 활동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신생아는 기고, 아이는 맨발로 걷자
손바닥은 소화기관의 운동을 유도하고 발바닥은 소화기관의 발달을 유도합니다. 손과 발은 한방에서 논하는 경혈의 흐름, 즉 침자리들 입니다. 손바닥은 기운의 흐름을 조절하고, 엄지는 심폐의 기능을 유도하고, 검지는 위장과 대장의 활동을 유도하고, 중지는 뇌의 명령을 유도합니다.
발바닥은 육체의 발달을 조절합니다. 엄지 발가락은 비장과 간기능의 발달을 유도하고, 검지는 췌장과 소장의 발달을 조절하고, 중지 발가락은 부신의 기능을 조율합니다.
즉 손바닥과 발바닥이 원시시대와 같이 맨발로 걷거나 네발로 기어 다니는 환경이 된다면 끊임없이 손바닥 발바닥을 자극시켜서 소화기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예전 육아로 보면 곤지곤지 잼잼도 많이 하고, 땅바닥에 맨발로도 신나게 놀면 되었는데 도심속의 현실은 여의치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먹는 것에 스스로 제약을 만들고 장부 발달에 손해를 보고 기운의 정체로 점점 먹는 것에 부담을 받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진 손해의 고리는 한의사의 도움을 받아 빨리 제거하고 아이를 충분히 기고 맨발로 걷게 만들어 보십시오.
일산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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