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시계획 혁신으로 시민고통 해소한다

지역내일 2016-01-23

권영진 대구시장 취임 후 대형 장기 방치 미개발 지역  개발 본격화
2030년 도시 기본계획수립에 시민 직접 참여확대 시민주도 ‘도시미래상’ 구현


대구 도심의 얼굴이 도시계획 혁신으로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다. 장기 미개발과 환경오염 등으로 주민들의 원성을 샀던 대구도심의 애물단지들이 권영진 대구시장 취임 후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부터 시민들의 목소리와 제안을 직접 듣고 반영한다는 원칙을 공표했으며  불합리한 도시계획과 대구시의 안일한 대응으로 장기간 시민들에게 고통을 준 도심 미개발지역을 대구시 주도로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3월과 4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창의도시 재생지원센터를 운영해 도시재생 전략계획 수립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말에는 북구 검단들 ‘금호워터폴리스’와 동구 연료단지의 개발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들 두 지역은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시는 대구도시공사에 맡겨 공영개발방식으로 검단들과 연료단지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의 마지막 도심 미개발지로 남아있는 검단들 개발사업은 올해부터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는 8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14만5000㎡의 검단들을 도시형 복합단지인 ‘금호워터폴리스’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해 지난해말 개발계획수립을 완료했다.  올해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해 오는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애물단지였던 대구시 동구 안심연료단지도 신도시로 재탄생한다.
시는 지난해 말 안심연료단지에 대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고시하고 36만1076㎡의 안심연료단지에 사업비 4900억원을 들여 주거·상업·문화시설을 갖춘 복합 신도시로 조성한다. 시는 올해안에 행정절차를 끝내고 2017년 착공,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1971년 연탄공장 등으로 조성된 안심연료단지는 진폐증 환자 22명과 만성폐쇄성 질환 145명발생의 주요 원인지로 지목돼 사업장 이전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대구시는 1999년 시가지조성 사업지구를 지정하고 2001년 지구단위계획(변경) 결정을 통해 자율적 개발(지주개발) 방식을 시도했으나 진척을 보지 못했다.

불합리하고 현실성이 떨어졌던 도시계획규제도 시민중심으로 바뀌었다.
대구 중구와 북구 일부 도심지역의 최저고도지구(9.9m)가 지난해 12월 30일자로 전면 폐지됐다. 도심 최저고도지구는 지난 1965년 제정돼 도심의 건축물 최저 높이를 9.9m 이상으로 할 경우에만 신축, 증축, 개축 등의 건축행위를 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을 50년만에 폐지했다. 

대구시는 2030년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시민들의 직접참여를 보장했다.
시는 ‘2030 대구 도시기본계획’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계획으로 수립하기 위해 지난 해 7월 공개모집으로 시민참여단 145명을 구성했다. 시민참여단은 시민원탁회의와 토론회 등을 거쳐 마련된 대구미래비전을 지난해 10월 대구시에 전달했으며 시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2030 대구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제안한 대구의 미래 비전과 분야별 발전목표를 반영하고 시민의 목소리와 희망을 담아내는 도시기본계획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도시계획 수립에 시민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불합리한 도시계획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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