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부끄러워말고 검진 후 치료해야

지역내일 2016-01-26

재채기를 하거나 웃거나 무거운 짐을 들어 올릴 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배출되는 증상을 ‘요실금’이라 말한다. 요실금환자는 수치심으로 행동 또한 위축될 수밖에 없다.  개인의 위생문제를 넘어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심리적 고통이 크기 때문에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중년여성의 3~40%가 요실금을 경험한다는 보고가 있으나 실제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그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는 출산 시 난산을 한 경우나 폐경 비만 만성기침 만성변비가 있는 경우에 요실금증상이 많이 발생한다. 또한 오랜 시간 앉아있는 습관이나 방광염 골반내의 혹 등으로 인해서 요실금이 생기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요실금 증상이 가벼운 경우라면 약물치료와 행동요법, 케겔운동 등을 먼저 시도해 볼 수 있다. 본인이 요실금 증상이 있다고 의심된다면 먼저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방광의 염증 유무와 골반 쪽의 이상 유무를 알기 위해 소변검사와 질초음파 검사를 한다. 그 결과에 따라서 요실금이 아닌 다른 질환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요실금증상은 재채기나 기침 웃을 때, 일어설 때나 혹은 무거운 것을 들 때 소변이 흘러나오는 긴장성요실금이다. 또 방광에 소변이 차기도 전에 참지 못하거나, 급하게 소변을 보러 화장실을 갈 때 제어가 되지 않고 흘러나오는 절박성 요실금이다. 위의 두 가지 증상을 모두 가지고 있는 복합성 요실금증상도 있다. 이러한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정확히 판단하여 치료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로서 치료하는데 최근에는 테이프를 이용한 수술(TOT)을 많이 시행한다. 수술시간은 20분 전후로 짧으며 치료 후 효과는 반영구적으로 지속된다. 수술 후엔 배에 압력이 높아질 수 있는 무거운 짐들기, 자전거타기, 승마 등의 과격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요실금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커피나 초콜릿 등의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이나 탄산음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술이나 매운 음식, 자극적인 식단도 피하는 것이 요실금 예방에  좋다. 



삼성산부인과 박평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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