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권영진 대구시장 취임 1년

지역내일 2015-07-03

“시민과 함께한 대구 혁신의 1년”
권영진 시장,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대구 깃발 내리지 않겠다“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사태를 맞아 2차감염 차단과 조기종식국면을 만들어 위기관리능력을 인정받은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대구’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중단 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대구, 역동적이고 활기찬 젊은 대구를 시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권영진 시장은 그간 통상적으로 해오던 기자회견은 생략하고, 1일 오후 콘텐츠코리아 랩,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스마트벤처 창업학교 창업지원시설 등의 현장을 찾았다. 해외수출전문기업과 전문가 등과 통합간담회에 참석해 토론을 하기도 했다. 시는 시민들과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는 게 취임 1년을 맞는 권시장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 “시정의 중심은 항상 대구시민” = 권영진 시장의 민선 6기 1년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혁신’이었다. 혁신은 시청부터, 더 나아가 권영진 시장부터 시작되었다. 총 56회의 ‘현장소통 시장실’운영을 통해 시민과 시청의 벽을 허물었으며, 민생현장에서 직접 해결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시민원탁회의’상설화, 실질적인 ‘주민참여예산제’추진, 시민정책제안 공모확대 등은 소통을 넘어선 참여민주주의 실현이라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최근 ‘버스준공영제 개혁 시민위원회’는 ‘더 편리한 대중교통을 위한 개혁’이라는 대원칙에 합의를 이끌어 낸 ‘대구형 협치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시청 공무원이 달라졌어요”는 권 시장 취임 이후 가장 듣고 싶었던 시민의 평가다. ‘안 되는 행정’이 아닌 ‘되는 행정’을 위해 ‘민원제안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행복콜센터를 확대 운영키로 하는 등 민원행정을 전면 혁신했으며, 공직내부 혁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 “대구 경제 재도약의 기반 마련” = 삼성그룹과 확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2월, 옛 제일모직 부지에 착공한 대구창조경제 단지 조성,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C-Lab’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창업과 성장, 글로벌화를 잇는 ‘성장사다리’ 구축을 통해 ‘젊은 경제’가 되살아나는 벤처창업 생태계를 완비했다.

기업이 오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도 계속됐다. 국가산업단지 조기분양 시 입주 경쟁률이 3대 1을 웃돌았고, 테크노폴리스 잔여용지 분양은 10대 1을 기록하는 등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 대구노사정 평화대타협 선포식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노사상생의 모범사례를 창출해내고, 규제개혁 1등 도시로서의 위상 정립, 원스톱기업지원시스템 구축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투자유치 1조 원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치열한 경쟁 끝에 국가 정보망의 심장 제3정부통합전산센터도 유치했다. 

이 같은 노력은 고용지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민선 6기 1년 동안 취업자 수는 3만명, 청년고용률은 2.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고융률은 1.9%포인트 증가로 특별·광역시 중 1위를 기록했다. 물산업 중국시장 진출기반 마련, 메디시티 브랜드 대상 수상, 최초 마이크로 그리드(Micro-Grid)시스템 구축 사업 추진 등 물, 의료, 환경 등 3대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 “따뜻한 시민행복공동체를 만든다” =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있다. 전국 최초의 전통시장 특별위원회 발족, 서문시장 글로벌 명품시장 선정, 서부시장 프렌차이즈 특화거리 조성 등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다.

사회적 경제활성화를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 공공보건의료시설 인프라 확충,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전담 부서 신설 및 서비스 확대 등 따뜻한 시민행복공동체 회복에도 역점을 두었다. 또한 전국 최초의 통합정신·치매센터(2개소) 설치 등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며 전국 광역치매센터 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일·가정양립지원센터 설치, 공보육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여성의 사회적 참여 확대를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했다.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 대구 전역을 도시철도 생활권으로 묶으며 탄생한 도시철도 3호선 ‘하늘열차’는 주변상권 및 도심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또한, ‘보행자 중심의 교통 환경 조성과 시민편의 증진’을 목표로 교통약자 보행 취약지 횡단보도 설치사업, 북구 대학로와 남구 봉덕로 등지의 보행환경 조성사업, 시내버스 정보안내기 설치사업 등이 추진되었으며,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2014년 10월 개통) 등 간선도로망 확충 또한 차질 없이 진행됐다.

도시활력증진사업 및 ‘도심 숲’과 같은 휴식 공간 확충 등 살기 좋은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아울러 공정률 63%를 나타내고 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를 비롯, 금호강변 생활체육시설 등 다양한 체육 인프라가 시민들을 맞이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K-2 이전, 산격지구단위계획 폐지, 안심연료단지 폐쇄 가시화, 검단들 개발 확정, 2.18 안전문화재단 설립 본격화, 도시철도 1·2호선 전 역사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 확정, 수성의료지구 보상 민원 해결 등 해묵은 시민적 과제를 풀어내기 위해 달려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혁신을 위해 목숨 걸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와 시민들과 공감하는 가슴으로, 3년 내내 중단 없는 대구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대구’라는 깃발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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