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흔한 주사 피부염

지역내일 2016-01-21

예민한 피부로 잦은 피부염과 여드름과 같은 염증성 구진을 동반하여 내원한 환자 중에
주사 피부염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주사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오돌도돌한 붉은 염증이 얼굴의 중앙부에 자주 생기며 쉽게 자극받는 피부이기 때문에 막연하게 ‘재발성 여드름’, ‘예민피부’ 혹은 ‘지루피부염’ 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날씨의 미묘한 변화, 미세먼지, 온도차, 화장품의 변화 등등 주사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인자는 너무도 많다.
 얼굴의 혈관은 외부 자극을 받아들이는 ‘안테나’ 로 작용을 하는데 주사 환자들은 이 촉이 너무 발달하여 쓸데없는 자극까지 일일이 다 피부가 반응해 버리기 때문에 남들보다 자주, 심하게, 길게 피부염을 경험하고 종국에는 안면홍조 및 모세혈관 확장을 경험하게 된다.
 게다가 잘 낫지 않는 여드름이라고 오인되어 피부 각질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자주 받거나  피지 억제제를 먹게 되면 가뜩이나 피부 장벽이 약해서 탈이 나는데 계속 해서 원인을 제공하는 셈이 된다. 때문에 반복적인 피부염과 안면홍조 및 혈관 확장등이 동반된다면 ‘주사’ 피부염이 아닌지 정확하게 진단받을 필요가 있다.
  주사 환자의 경우 화장품 사용을 포함한 기초 생활 습관을 교정받을 필요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아울러 생활상에서 주의할 점을 교육받고 근본적인 혈관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혈관 치료는 지나치게 발달한 혈관을 줄이고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2주 간격으로 5-6회 이상 꾸준히 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주사 환자의 약한 피부 장벽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적절한 보습제를 추천받고 피부염을 완화시키기 위한 항염증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주사 환자의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회복시켜 줄 수 있는 항산화 셀케어, 고농축 히알루론산을 주입하는 수딩케어를 치료에 보조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외출시에는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를 잘 챙겨 발라 피부를 보호하고 카페인 음료,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사우나 등 안면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는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진
서울진 피부과 
최혜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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