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향후 일 년을 가늠하는 겨울방학, ‘학습전략이 중요하다’

지역내일 2016-01-20

올 겨울 최고의 한파와 함께 겨울방학 절반을 넘기고 있는 지금, 우리의 겨울방학 학습계획표와 학습의지도 함께 얼어붙은 게 아닌지 스스로 점검이 필요한 시기이다. 고3들의 수능이 끝나고 예비학년이 된다는 부담감에 학습계획을 미리 만들었던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연말과 새해를 맞이하는 휴식을 보내며 그 계획들이 방학 일주일 만에 무너지고 보충학습과 학원, 과외과제 하기 에도 벅찬 시간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 년 중 자신의 학습내공을 쌓을 수 있는 가장 긴 시간인 겨울방학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는 학생들에게 학습전략을 제시한다.


1. 학습시간 산출
요일별로 24시간 중에서 학교보충시간, 학원·과외시간, 수면시간, 식사시간 등의 고정시간을 제외한다. 여기서 추가로 학원과 과외과제시간을 추가로 제외한다.
과제하는 시간을 본인의 학습시간으로 삼는 친구들이 많은데 과제와 자기주도학습시간은 별개로 두는 것이 옳다. 이 과정을 거쳐서 산출되는 시간이 바로 본인의 학습 가용시간이 되며 이상적인 시간은 4~5시간 정도이다.


2. 과목별 학습비율 정하기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보고 이번 방학에 공부할 과목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한다. 본인의 학년과 계열에 따라서 우선순위가 다를 수 있는데 과목 점수편차가 크지 않은 학생이라면 수학-영어-국어-탐구를 3:2:1:1의 비율로 정하고 계획을 실천하는 것을 추천한다.
학습시간이 산출된 상태라면 비율에 따라 과목별 학습시간을 어떻게 배분할지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3. 과목별 교재와 학습시간 맞추기
과목별 학습법이 정해지지 않은 학생은 학습시간이 늘어져서 효율성이 떨어지기 쉽다. 교재는 정했지만 막상 이해가 안 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배분한 시간 안에 정해진 분량을 끝내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파트를 나누어서 시작해보자.
예를 들어 주중 8시간을 가지고 영어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 하루 평균 공부시간은 90분이 되니 어휘 20분, 듣기평가 20분, 독해 30분, 문법 20분을 매일 실시한다. 어휘와 독해는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다음 계획에서 범위를 조절해가면서 실시한다.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파트와 시간을 정해서 시작하면 교재범위와 학습시간을 일치시킬 수 있게 된다. 과목별 학습시간에 따라 틀리겠지만 두 달 안에 각각 정해놓은 교재를 끝낼 수 있다.(*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학원·과외수업시간을 제외한 자기 학습시간 내에 하는 것이다,)


4. 교재 목차 확인 후 마감시한 만들기
학생들에게 기출모의고사 영역 하나를 오늘 안에 풀어보라고 한다면 풀 수 있을까?? 대부분 자기 의지대로 풀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시간을 더 주고 풀었다고 해도 정답률이 더 올라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실전처럼 영역별 시간을 준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자기주도학습 시간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의 강제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과목별 본인의 학습시간이 정해지고 교재가 정해졌다면 이를 바탕으로 각 교재 목차에 마감날짜를 적을 수 있고 살아있는 계획을 실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과목별 학습시간이 5시간 산출된 A학생은 방학기간동안 매일 국어 비문학 5지문, 문학 5지문을 풀 수 있고 수학은 2시간 동안 1단원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영어는 독해지문 20개와 듣기평가 1회, 단어 50개, 문법 한 파트를 끝낼 수 있게 된다.
막연하게 책상에 앉아 있지 말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산출해서 목표를 정하고 나아가야 한다. 무엇을 배우는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시간을 얼마나 분배해서,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전문과외컨설턴트 꼴찌들아 공부하자 서웅석 전문과외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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