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대전 삼성한의원 - 수족냉증
수족냉증 치료로 따뜻한 겨울나기
한방치료로 근본 원인 해결 … 기혈순환으로 체온 높이기와 통증완화가 원칙
김숙진(46·은행동·주부)씨는 평소에도 손발이 차서 수면 양말을 신어야만 잠을 잘 수 있었다. 지난 가을 가벼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통증이 있는데다 날씨가 차가와지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소화불량까지 겹쳐 고통스러웠다. 냉증에 좋다는 반신욕을 꾸준히 해보아도 큰 차도가 없어 지인의 권유로 한방치료를 시작한 후 손발이 따뜻해지고 어깨와 허리의 통증이 완화되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수족냉증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 서대전네거리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외부 온도 낮아질 때 여성에게 많이 생겨
수족냉증은 대체로 체질의 변화로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외부자극으로 혈관이 수축하고 말초혈관 수축으로 손이나 발과 같은 말초신경 부위에 혈액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혈액량이 줄어 냉기를 과도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수족냉증 원인의 질환으로는 레이노증후군(Raynaud’s Phenomenon), 추간판 탈출증, 말초신경염, 류마티스성 질환, 손목터널증후군 등이 있다. 원인 질환이 있을 경우 우선적으로 질환 치료가 필요하므로 전문가의 진단이 중요하다.
대전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간기울결(肝氣鬱結), 신양허(腎陽虛), 비위허약(脾胃虛弱) 등으로 진단하여 치료한다. 즉 스트레스로 인해 기혈순환이 안 되거나 근원적인 에너지가 부족하고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원인으로 보고 원인별로 맞춤치료를 한다”고 설명했다.
수족냉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등 자궁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비장의 흡수 능력이 저하되면서 기초열량의 공급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 경우 말초혈관이 수축되면서 손발이 차가와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계절에 상관없이 손발이 차갑고 배나 무릎, 허리 등이 시리거나 아프고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수족냉증이 있는 경우 실내에 있거나 날씨가 따뜻해도 손발이 차갑다고 느끼거나 잠잘 때도 양말을 신어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손발과 함께 아랫배가 차갑고 관절이 시린 경우도 있다. 초기 치료 기간을 넘기면 두통이나 소화불량, 저혈압이 동반되는 만성으로 진행되기 쉬워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체온을 높여 주고 근육의 통증을 해소해주는 것이 치료 원칙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옷을 따뜻하게 입고 식습관의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 반신욕 등으로 관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추운 겨울이나 근육통 등으로 증상이 심해지면 근본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증의 원인을 찾아 기혈순환을 도와 체온을 높여 주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 통증을 해소해주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의 원칙이다.
발효한약은 차갑고 습한 기운을 체내에서 몰아내고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도록 도와 수족냉증의 근본치료를 돕고 전신의 따뜻한 기운을 북돋운다. 단순히 손발의 온도를 높이는 차원을 넘어서 개개인의 체질에 맞는 맞춤 한약 처방으로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몸 전체에 따뜻한 기온을 전달한다. 또한 몸속의 어혈을 제거해 전신의 기혈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약침 요법은 침을 통해 체내에 온기를 보충한다. 체온을 올려주어 찬 기운을 없애고 말초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왕뜸 요법은 몸의 체온을 올려줌으로써 면역력을 높여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준다.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혈액순환 촉진을 도와주는 봉약침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몸의 기혈 흐름을 조절하는 부항치료, 전기치료 등을 병행하면 빠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수족냉증은 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증상호전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체온을 상승시키고 혈관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준다. 노폐물을 땀으로 배출시켜 건강한 체질로 바뀌면 수족냉증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김 원장은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온찜질이나 반신욕을 주기적으로 하여 체온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유산소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휴식, 보온이 잘되는 옷을 입는 등 생활습관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대전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Tip 김동병 원장이 알려주는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
·생강 : 혈액을 맑게 해주고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대추 : 소화기를 보호해 주고 따뜻한 기운을 보충해 준다.
·계피 : 혈액순환에 좋고 특히 여성의 냉증이나 생리불순에 좋다.
·마늘 : 면역력 강화 효과가 높고 혈관을 확장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인삼 : 고지혈증을 개선시켜주고 몸속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막아 혈압 조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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