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학에 합격하는 세 가지 방법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다. 우선 수능 백분위와 표점으로 변별하는 정시, 3년 동안의 학생부를 통해 변별하는 학생부전형(교과, 종합), 마지막으로 논술전형이다.
수능정시와 수시학생부는 조건과 상황에 대한 예측성이 높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지만 결과에서는 만족도가 떨어진다. 반대로 논술은 안정성은 낮지만 만족도가 높은 전형 방식이다. 끝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인문계열 기준 상위 12개 대학의 경우 세 전형의 선발인원의 대략적 비율이 1(정시):1(학생부):1(논술)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 결국 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세 전형이 지닌 기본적인 특징에 맞는 이해와 준비를 통해 세 전형 모두에 지원할 수 있을 때, 합격의 기회와 확률은 커진다.
2. 6월 모의 이후 논술전형 지원 전략
6월 모의 성적을 받은 후 부터는 9월에 예정된 수시지원과 관련하여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특히 최저 조건만 충족된다면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논술전형의 경우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수험생 개인의 조건과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지만, 강남대성학원과 대치 지역 명문학원들을 표본으로 할 때,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지원 전략은 다음과 같다.
① 6월 모의 수능 백분위 점수를 기준으로 최소한의 만족도가 있는 대학을 현실적으로 결정
② 최소한의 만족대학을 기준으로 보다 상위에 해당하는 희망대학 결정
③ 최소만족대학은 수능 정시에 대한 1차 목표대학 / 희망대학은 수시지원 준비대학
④ 희망대학군에 대해 학생부 지원 가능대학 우선 선별 및 결정
⑤ 희망대학군에서 학생부 지원이 어려운 대학이나 학과에 대해 논술 지원 선별 및 결정
3. 여름방학 논술 학습방법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해서 수시논술에 대한 준비를 하려는 수험생들은 현재 실시되는 논술 시험의 특징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현재 실시되는 논술 시험을 이전과 비교해 보면, 가장 중요한 변화는 제시문 독해난이도에 있다. 과거와 달리 현재의 논술 제시문들은 교과서와 EBS를 중심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이하는 데 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논술시험이 마냥 쉬워졌다고 오해하는 것은 금물이다. 왜냐하면 제시문의 난이도가 쉬워진 만큼 논제의 복잡성과 논리적 조건들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제시문은 잘 읽히지만 질문에 맞는 답은 잘 써지지 않는 시험이라 할 수 있다. 여름방학에 집중적인 논술 대비를 하려는 수험생들은 이러한 기본적인 변화와 특징을 고려한 준비가 필요하다.
첫째, 논제를 이해하는 논리적 원리와 개념의 기본을 습득할 것. 논술지원 예상대학을 중심으로 논제의 조건과 요구를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최소한의 원리적 학습을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
둘째, 논제의 논리적 원리에 맞는 제시문 이해와 분석을 연습할 것. 제시문의 난이도가 낮다는 것은 제시문 자체의 이해와 요약은 힘들지 않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논술적 의미에 맞는 논리적이고 관계적인 제시문의 이해와 분석을 이해해야 한다.
셋째, 수험생 자신의 오류를 찾을 수 있는 첨삭과 오답노트를 끈질기게 반복할 것. 수험생 각자의 논술에 대한 이해와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답안 작성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답안 작성에서 무엇이 오류이고, 모순인지, 즉 자신의 약점을 선명하게 하고 고치려는 첨삭과 다시쓰기 과정이다.
김은규 강사
강남대성학원, 고양외고, 궁극의 사고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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