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새해벽두부터 미래산업 발굴과 일자치 창출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해외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역의 대기업 임원들을 잇따라 접촉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 참관을 위해 출국했다.
권 시장은 ''CES'' 참관을 통해 지난해 10월 유럽출장에서 구상한 ‘스마트 시티’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유럽 출장에서 프랑스 다쏘시스템, 독일 보쉬 엔지니어링과 스마트시티(Smart city), 독일 쿠카(KUKA)사와는 산업용 로봇에 대해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권 시장은 이번 미국출장에서 첨단기술의 진화로 IT가 다양한 산업·업종들과 융복합되는 글로벌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대구의 미래 성장산업 육성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 재도약을 위한 전략으로 2016년을 ‘스마트 행복시티’ 원년으로 정해 미래형자동차과 및 스마트시티추진단(T/F)을 신설했으며, 올 상반기내 대구의 미래비전과 실천로드맵을 발표하는 스마트 행복시티 비전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 대구시의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행보로 미래형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 첨단 기술정보와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대구시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7일 첫째 날 대구테크노파크 기업공동관과 벤츠·포드·현대기아차·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 등 자동차 관련 전시부스를 방문해 전기차, 자율주행기술들을 살펴봤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의 2년 또는 5년 후의 메가 비즈니스가 될 글로벌 기술동향을 직접 확인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자동차, IoT 등 스마트 행복도시 대구의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구상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미국 출장에서 귀국한 직후 14일과 15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한국·인도 비즈니스 서미트에 참가하기 위해 인도 출장길에도 나선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016년을 ‘일자리 도정’으로 선포하고 국내 대기업 임원들과 접촉해 일자리창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5일에는 김진일 사장(철강생산본부장) 등 포스코 임원진을 대외통상교류관으로 초청해 지역인재 채용 확대와 청년창업 지원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김 도지사는 7일에는 대외통상교류관에서 심원환 부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임원진 4명과 남유진 구미시장,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등을 초청해 경북도-삼성전자 경제협력회의를 열고 지역 일자리 창출 의지를 다졌다. 김 도지사는 ‘일찍 취직해서 월급받아 장가가자’라는 의미의 ‘일·취·월·장’이라는 구호를 선창하기도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는 20일 LG임원진을 경북도 대외통상교류관으로 초청해 일자리 창출 경제협력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포항의 포스코와 구미의 삼성전자는 경북 산업의 중심 엔진이고, 나라경제의 버팀목”이라면서, “포항과 구미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벤처창업 지원, 포스코와 삼성, 협력업체들이 앞장서 청년 1명 더 채용하기에 적극 나서주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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