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핫 클릭] 겨울철 불청객 ‘감기’
면역력 높이는 한방치료로 감기의 악순환 끊자
증상별·체질별 개인맞춤 처방, 치료할수록 다른 질병 예방 효과까지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계절인 겨울에는 조금만 방심해도 감기에 잘 걸린다. 통계에 의하면 1년에 평균적으로 성인은 2~3회, 소아와 노약자는 4~6회 정도 감기로 고생한다. 이처럼 감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장 흔하게 겪는 질병이다. 하지만 감기에 걸렸어도 2~3일 고생하다 뚝 떨어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한 달 이상 골골대며 고생하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감기는 약을 먹으면 일주일, 안 먹으면 7일 간다’는 말도 있다. 적극적인 감기 치료를 망설이게 하는 이유다.
대전 둔산동 신침한의원에서는 “몸의 전체적인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한방치료는 감기 치료에도 탁월하다”며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리면 양방에 많이 의존하지만 양방치료는 감기로 인한 불편한 증상완화에 초점이 맞춰져있어서 한계가 있다. 이는 오히려 몸의 면역체계를 흔들어 다른 질환에 쉽게 노출시킨다”고 설명했다.
면역력 떨어지면 발병하는 감기
감기는 발열, 오한(惡寒), 전신통, 두통 등의 전신증상과 콧물, 재채기, 가래 등의 인후증상이 나타나는 유행성 질환이다. 양방에서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고 보고 ‘상기도감염’이라고 표현한다.
양방에서의 감기치료는 바이러스를 없애는 치료다. 기침, 가래, 열, 콧물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로 이는 오히려 몸의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어린 아이나 노약자들의 경우 감기로 시작해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발전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감기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독한 약과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면역력이 더욱 저하돼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감기를 면역질환으로 본다. 인체의 저항력이 감소된 상태에서 외부의 환경변화나 기후변화 등으로 나쁜 기운이 인체에 침입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주로 인체의 저항력을 증강시키고 풍의 기운이나 한의 기운을 몰아내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신침한의원에서는 “감기에 걸리면 입맛이 떨어지고 열이 나고 춥기도 하며 콧물 기침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이는 인체 내의 정기와 나쁜 기운이 싸우는 과정”이라며 “우리 주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항상 존재한다. 인체가 정상기능을 하면 찬 기운이나 바이러스를 못 들어오게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져있을 경우 외부의 찬 공기가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다”고 조언했다.
수천 년 전부터 지속해온 한방 감기치료
한의학에서는 약 2000년 전부터 감기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감기를 찬 기운에 몸이 손상됐다는 뜻의 ‘상한병(傷寒病)’이라고 정의하고 병의 전변과정을 잘 이해해서 치료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이를 진료에 적극 활용했다. 신침한의원도 10년 이상 감기치료를 지속하며 한방 감기치료의 우수성을 알렸다.
한방에서 감기치료는 내 몸에서 감기와의 전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신침한의원에서는 “한방치료의 가장 큰 강점은 ‘부정거사(扶正祛邪)’인데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여서 질병이 스스로 낫도록 하는 것이다. 감기치료에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감기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이루어진다. 침과 한약치료가 기본이며 침은 콧물, 기침, 열 등 심한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한약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한약과 침 치료를 같이 하면 인체 혈류 기능을 개선해 체내 독소를 해독한다. 몸에 열이 날 때 인체 생리기능에 타격이 가지 않도록 땀이 나게 도와준다. 두통이나 몸살, 소화불량 등의 부수적인 증상까지 해결해준다.
감기에 걸리면 사람마다 가장 약한 곳에서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평소에 가장 민감한 부위에서 코, 목, 기침, 위장병 등이 복합적으로 생긴다. 한방치료의 장점 중 하나가 불편한 증상을 치료하면서 취약한 부분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치료하면 할수록 더욱 건강해져서 다른 질병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 몸이 된다.
충분한 휴식으로 피로 회복해야
전체적인 몸의 기운을 높이고 건강을 위한다면 한방 치료가 답이다. 신침한의원에서는 한약재로 달인 10종류의 감기약을 갖추고 개인별로 맞춤 처방한다. 한방치료는 기간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하루 이틀이면 호전된다.
감기가 2주 이상 지속돼 만성편도선염, 비염, 축농증, 중이염, 천식으로 넘어갈 경우 치료기간은 오래 걸리지만 한방치료의 중요성이 발휘된다. 한약으로 체력을 보강하면서 불편한 증상이 차츰 좋아진다.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감기나 폐렴, 독감이 유행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온에 신경을 써서 찬 기운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피로회복도 중요하다. 또한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저항력을 길러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신선한 야채 섭취를 많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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