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아파트 전세가·매매가 동향은?

지역내일 2015-12-25

서울 전세가 강세 여파 속, 고양시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 동반 상승
고양시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 80% 육박


서울의 전세가격 강세 여파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서울 인근 지역으로의 이주 인구가 늘며 서울 인근 수도권 지역의 전세가격과 매매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최근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고양시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79.4%)가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격차 감소는 전세 대신 내 집을 사려는 수요층의 증가로 이어져 매매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고양시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 79.4%
“전세 대신 내 집 사자”…실수요자 중심 매매


최근의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고양시의 11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73%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의정부(0.77%), 고양(0.73%), 광명(0.71%), 김포(0.67%), 과천(0.62%), 파주 (0.62%), 안양(0.60%), 부천(0.55%)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수도권의 11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56% 상승했다. 그 중에서 서울은 0.68%, 인천은 0.65%, 경기는 0.45% 올랐다. 고양시(0.73%)는 이들의 수치를 모두 상회했다.
고양시의 11월 아파트 매매가격의 전월대비 증감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덕양구(0.88%)가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일산동구 (0.65%)와 일산서구 (0.64%)가 그 뒤를 이었다.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고양시는 6.08% 상승해 전국 5.08%, 수도권 5.48%의 상승 폭보다 높았다. 경기도에서는 김포(9.28%), 광명(9.16%), 안산(8.45%),군포(8.42%),안양(6.98%), 고양(6.08%), 의정부(5.96%) 등의 순으로 많이 상승했다. 고양시 안에서는 덕양구(7.10%)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일산동구(5.52%), 일산서구(5.44%)가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 김은진 팀장은 “서울에서 높은 전세가격으로 인해 매매로 갈아타려는 수요층이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서울 인근으로 이전하고 있는 가운데, 강북 도심으로의 출퇴근 인구 등이 고양 일산으로 유입되며 고양의 매매가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고양시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높은 지역으로서 지역 내,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수요층의 형성이 매매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의 11월,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는 79.4%로 80%를 육박하고 있다. 이는 전국 73.7%, 수도권 74.3%, 경기도 75.3%, 서울 73.0%, 인천 73.4% 등의 수치를 모두 웃도는 수치이다. 인근 파주는 71.6%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는 13개월 연속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11월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가 가장 높았던 곳은 고양시 덕양구(80.1%)로, 그 뒤로는 일산서구(79.3%), 안양 동안구(79.2%), 군포(78.9%), 일산동구(78.5%)가 뒤를 이었다.
이러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격차 감소는 전세에서 매매로의 전환을 이뤄지게 하고 있다. 일산동구 마두동의 A공인중개사 대표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가 적어 이참에 아예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최근 실수요자 중심, 중·소형 평형 위주로 매매가 많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고양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 상위 지역
전세 물건 귀해 전셋집 구하기 쉽지 않아


11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세의 월세화에 따른 전세물량 부족이 계속되며 수도권은 서울, 인천, 경기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의하면 11월 전월대비,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세가가 많이 오른 지역은 영등포구(1.34%), 일산동구(1.33%), 일산덕양구(1.28%), 양천구(1.27%), 마포구(1.19%), 강북구(1.17%), 동작구(1.14%), 의정부 (1.12%), 일산서구(1.11%) 등의 순이었다. 고양지역 3구가 모두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국 평균 0.58%, 서울 0.85%, 강북 0.80%, 강남 0.89%, 경기도 0.70%, 인천 0.70%의 수치와 격차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11월과 비교해도 변화의 폭이 크다. 전국 6.17%, 서울 9.49%, 강북 8.94%, 강남 9.95%, 경기도 7.84% 상승한 가운데, 고양시는 11.10%(일산서구 11.75%, 덕양구 11.53%, 일산동구 9.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안에서는 고양시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그 뒤로 광주(10.94%), 남양주(10.80%), 안양(9.63%), 의정부(8.67%), 안산 (8.75%), 파주(8.02%)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고양지역 내 주택 거래 일선에서는 이와 같은 전세가격 상승과 아울러 전세 물건의 감소로  전셋집 구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이야기한다. 마두동 A공인중개사 대표는 “서울 등 타 지역에서 고양 지역 아파트 전세를 찾는 이들이 많으나 지역 내 전세 물건 자체가 별로 없어 전셋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세 물건이 없다보니 기존 전세를 살던 이들의 경우, 새집을 찾기보다는 그대로 재계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또한 월세 물건에 대해서는 “찾는 이도, 내놓는 이도 많지는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렇게 전세가격이 많이 오르고 전세 물건 자체가 귀하다보니 낮은 은행 대출 이자로 전세를 선호했던 이들 중에는 그간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적었던 월세로 눈을 돌리는 경우들이 나타나고 있다. 일산서구 주엽동의 B공인중개사 대표는 “요새 전세가격이 워낙 많이 오르다보니, 월세 물건의 경우에도 많은 수는 아니나 거래가 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월세 전환 확대 불구 임차인은 전세 선호 높아
전·월세 수급 불균형 지속돼


저금리 기조 속,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빌라, 다세대 등 아파트외 주택의 월세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지방의 월세 전환은 수도권 보다 빨라 지난 2013년에 이미 50%를 넘어선 가운데 2015년(9월 기준)에는 54.3% 수준을 나타냈다. 아파트 역시 월세 비중이 급증하기는 마찬가지다. 서울의 경우 34.0%를 기록하며, 2011년 18.5% 보다 15.5%포인트 늘어났다. 김은진 팀장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 월세 전환은 가속화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감정원의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매매는 27개월 연속, 전세는 39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매매는 실수요 중심의 거래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동절기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는 수도권 신도시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가격 상승세는 다소 완화될 여지가 있다. 매매나 월세보다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낮은 전세로 남아있으려는 수요가 여전해 수급불균형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전세가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 고양시 아파트 실거래가 현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에 따라 고양시 주요 지역의 11~12월 아파트별 전용면적에 따른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먼저 매매는 가좌동 가좌마을6단지 벽산 101.98㎡(19층) 34,850만원/대화동 장성마을 대명2아파트 61.56㎡(12층) 26,650만원/마두동 강촌마을 라이프 89.93㎡(11층) 39,000만원/백석동 백송마을 대림 58.74㎡(12층) 27,200만원/식사동 위시티블루밍3단지 101.9㎡(5층) 47,000만원/일산동 후곡마을 건영15, 58.83㎡(13층) 26,000만원/주엽동 문촌마을 대원 159.21㎡ (1층) 47,000만원/풍동 숲속마을8단지 59.72㎡(14층) 26,700만원/화정동 옥빛마을15, 59.97㎡(10층) 24,000만원 등에 거래됐다. 
또한 전세는 가좌동 가좌마을2단지 대우, 84.9㎡(15층) 23,000만원/대화동 대화마을 5단지 84.29㎡(4층) 26,500만원/덕이동 하이파크시티 일산파밀리에4, 101.93㎡(18층) 33,000만원/마두동 백마마을 한양, 84.95㎡(14층) 32,000만원/백석동 백송마을 코오롱, 71.37㎡(9층) 24,000만원/식사동 위시티일산자이4단지, 162.71㎡(13층) 54,000만원/일산동 후곡마을 건영15, 70.98㎡(7층) 22,000만원/주엽동 문촌마을 신우, 73.08㎡(7층) 26,000만원/중산동 하늘마을2단지, 84.72㎡(14층) 28,000만원/탄현동 큰마을대림 현대, 84.73㎡(6층) 24,000만원/행신동 샘터주공2, 59.98㎡(7층) 19,500만원 등에 거래됐다. 
월세는 가좌동 가좌마을7단지 꿈에그린, 59.99㎡, 보2,000만원+월90만원/덕이동 하이파크시티 일산아이파크5, 146.61㎡, 보4,000만원+월140만원/마두동 강촌마을 코오롱, 123.75㎡, 보5,000만원+월150만원/백석동 흰돌마을 서안, 73.17㎡, 보11,000만원+월65만원/일산동 후곡마을 금호, 41.85㎡, 보2,000만원+월50만원/주엽동 문촌마을 대원, 130.44㎡, 보2,000만원+월150만원 등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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