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에서 국어 문제는 어떠한 변별력을 요구하나? 그것은 언어적 의사소통능력과 사고력일 것이다. 여기서 언어적 의사소통능력은 곧 어휘력과 종합능력으로 나뉜다.
어휘력은 단순지식으로 암기하여 접근해서는 수능에서 다루는 어휘 양을 모두 따라갈 수 없다. 어휘력은 기억력으로 접근하기 이전에 추론력으로 접근해야 한다. 어휘 추론력은 어감, 경험, 문장구조, 문맥, 상황, 어원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추론하므로 개인차가 존재한다. 이중에서 어원은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신경 써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유어와 한자어의 어휘 추론력은 기본 제자원리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여 일상어, 상용어를 익히고 고급어, 전문어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 초등 1300자, 중등 1500자, 고등 1800자는 그 시기별 필수 한자어로 문장과 스토리를 통해 습득해나가는 것이 추론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따라서 문학과 비문학 읽기의 비중은 초등 저학년 때는 일상어를 다루는 문학 읽기의 비중이 7:3정도로 높아도 괜찮지만 중등 학년부터는 6:4정도로 비문학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고등학년 때는 5:5 수준까지 비문학의 비중을 올리는 것이 방법이다.
그리고 언어능력에서 문장과 글을 대상으로 요약해내는 종합능력은 반복적인 익힘을 통해 습관화되고 그 속도와 기억의 용량에 있어서 개인 차이를 보인다. 특히 문장구조가 복잡하고 긴 문장을 접할 때 혼자서 독서를 해온 경우 자연적으로 조사와 어미의 쓰임을 체득하고 단어와 단어의 의미범주, 상호관계 등을 고려하여 문장을 간명하게 요약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점점 정보화 사회로 갈수록 약해지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문장 요약능력이다. 그저 읽기 양을 늘리는 것으로는 풀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정확하고 바른 국어 문장구조를 이해하고 요약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기본적인 문장 독해력이 생기면 그때부터는 정보습득과 지식체계를 형성해가는 단계로 올라가게 된다. 보통 지문이나 보기를 제시하고 정보를 확인하거나 내용일치를 판단하는 국어문항은 이 문장 독해력과 기억력을 통해 결정된다. 평소에 빨리만 훑어 읽지 말고 빠르고 정확하게 새겨 읽으려는 자세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언어적 사고력은 상황판단과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측면에서 확장과 전이적 사고 발상의 전환 등이 필요하다.
최 강 소장
독해 전문가, 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장
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
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둔산점, 노은점)학원장
현 해법독서논술 세종·대전북부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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