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늘면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급속히 증가

지역내일 2015-12-20

염증과 통증 완화시켜주는 봉침과 약침, 한약으로 치료


인간의 삶은 끊임없이 진화·발전하고 있다. 문명의 발달은 삶의 편리함을 가져다줬지만 그 편리함 탓에 새로운 질병이 등장하기도 했다.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두 번은 손목의 불편함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이 불편함에 통증을 동반하고 일상생활에서 손을 사용하기가 힘들어지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손을 사용하는 일이 잦은 여성들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방치하면 손 저림과 심한 통증 유발

손목 앞쪽 피부 밑에는 뼈와 인대에 의해 형성된 통로가 있다. 이 통로를 손목터널이라고 하는데 여러 자극으로 이 통로가 좁아지거나 압력이 증가돼 팔의 말초신경 중 하나인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이다. 일상생활의 불편을 겪으면서도 ‘나아지겠지’ 하고 참다보면 어느새 증상이 심해져 손 저림과 심한 통증으로 이어진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엄지,검지,중지,약지 및 손바닥에 나타나는 저림, 통증
▶아침에 깰 때 손의 강직감으로 자주 손을 흔들어 털거나 문지르는 버릇이 생긴다.
▶손을 가만히 놔두고 손목을 약간 구부린 동작을 유지할 경우 불편감이 생긴다.
▶손바닥과 손가락에 이상을 느끼며 병뚜껑을 따기 힘들다거나 정교한 손동작이 어려워진다. ▶갑자기 손목에 힘이 빠지면서 마우스를 잡을 때 손목이 저리고 아픈 증상을 느낀다.
▶손이 무감각하고 손을 꽉 쥐려고 하면 때때로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물건을 세게 잡지 못해 떨어뜨리거나 증세가 심해지면 손의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
▶바느질처럼 정교한 동작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아래의 자가테스트로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을 알아볼 수 있다.
▶양측 손목을 구부린 상태로 모았을 때 45초 이내에 무감각이나 통증이 발생함(Phalen''s test)
▶손목의 가운데 부분(정중신경이 지나가는 부분)을 가볍게 두드릴 경우 손가락 주변의 저림 현상이 발생됨(Tinel''s sign)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지난 2009년 약 12만 4000명에서 2013년 약 17만 5000명으로 5년 동안 41%나 증가했다. 여성 환자 비율이 남성 환자보다 월등히 높은데, 남성이 약 22%, 여성이 78%로 여성 진료인원이 4배 가까이 더 많았다. 집안일 등으로 손목 사용이 많은 40~60세, 즉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최근엔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을 앓는 연령층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고 직장인과 학생층의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나친 손목 사용이 주된 원인

손목터널증후군은 반복적인 가사노동, 컴퓨터, 스마트폰의 오랜 사용과 손목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경우를 주된 발병 원인으로 꼽는다. 또한 손목 부위의 골절이나 탈구로 수근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경우, 감염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통풍 등 활액막염을 초래하는 질환의 합병증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신, 비만,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한방에서는 손목증후군의 치료를 위해 침 치료와 한약, 물리치료 등을 병행한다. 침 치료로 신경 부위에서 발생하는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켜 주고 관절 한약으로 뼈, 근육, 연골, 인대 등을 함께 강화시켜 주는 근본 치료를 실시한다. 통증이 심한 부위에 침 치료를 하면 염증이 제거돼 통증이 가라앉고 침 맞은 부위의 근육이 이완돼 기혈 순환이 원활해진다.
손목신경 부위에 봉침과 약침을 놓으면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은 한방치료와 함께 손목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손목 사용이 주된 발병 원인인 만큼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생활 속에서도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하는 일이나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재)일산자생한방병원 양기영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