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우리 지역 해맞이 행사
2016 병신년(丙申年) 희망의 해맞이는 가족과 함께
떡국 나눔, 소원풍선 날리기 등 이벤트 마련 … 알몸마라톤도 볼거리
2015년 한 해가 저문다. 지는 해를 보며 올해를 정리하고 떠오르는 새해 첫 태양에 희망을 기원하고 싶은 시기다. 가슴 아팠던 기억이나 잊고 싶은 순간을 뒤로 하고 2016년 새로운 소망을 담아 힘차게 출발하고 싶다면 해맞이 행사에 참여해보자. 유명한 일출 명소가 아니어도 우리 지역에서 신년 해돋이 행사가 열린다. 2016년 아침, 가족과 함께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며 뜻 깊은 시간을 가져보자.
대전 곳곳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
대전시내 주요 산과 일출 포인트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힌 새해 첫날 대전의 일출시간은 7시 42분이다.
대전에서 가장 높고 산세가 완만해 야경 명소로 알려진 식장산에서는 매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올해도 해맞이 광장과 KT 송신탑 광장에서 1월 1일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한다. 동구청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는 소망염원 풍선 날리기, 새해소망쓰기 등의 이벤트가 있다. 31일 오후 8시부터 등산로 내 차량진입을 금지한다. 주차는 식장산 주차장과 세천유원지 입구 주차장, 동신고 임시주차장에 할 수 있다.
서구 구봉산 구각정에서도 해맞이 행사를 한다. 오전 6시에 성애노인요양원 앞 주차장에 모여 구각정까지 1시간여를 등반하고 풍물공연과 징 타고, 해오름 감상과 만세삼창을 한다. 일출감상 후 하산하면 떡국을 나눠준다.
유성구 덕진동 보덕봉에서는 해맞이 희망나눔 행사를 연다. 구즉청년회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는 6시 30분에 시작한다. 풍물 공연, 새해맞이 소원염원 제례, 새해 인사를 나누는 등 새해의 희망을 담아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대전시민천문대에서도 매년 송년의 밤과 새해맞이 일출 관측회를 연다. 31일 오후 10시부터 진행하는 송년의 밤은 겨울철 성단과 성운을 관측하고 겨울 별자리를 볼 수 있다. 대전시민천문대 관측실에서는 망원경을 이용해 목성, 금성, 토성, 화성, 카타리나 혜성을 관측하고 천문대 3층 전망대와 앞마당에서 해를 보며 소망을 기원할 수 있다. 대전시민천문대는 1월 1일이 휴관일이지만 일출 행사를 위해 오전 6시부터 2시간가량 개방한다.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는 1월 1일 오전 11시 ‘2016 에코-사이언스 대전 알몸 마라톤’이 열린다. 더맥키스컴퍼니에서 매년 초 회사 직원들과 열었던 신년행사를 이번에는 대전 시민 전체로 확대했다. 참가자들은 엑스포시민광장을 출발해 한밭수목원, 유림공원, 카이스트, 과학공원 등 갑천길을 따라 7km를 달린다.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2015 해맞이 행사.
대전 근교에서 보는 특별한 해맞이
세종시도 세종호수공원에서 2016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7시부터 공연, 즉석사진 촬영, 소원풍선 날리기, 떡국 나눔 행사 등을 마련해 새해 첫날 희망의 기운을 나눌 예정이다.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해마다 특별한 해맞이 축제가 있다. ‘2016 온 겨레 한마음 새해맞이’ 행사가 그것. 독립기념관에서 출발해 흑성산 정상까지 등반하고 해맞이를 한다. 새해소망 말하기, 명상의 시간, 손 태극기 만세삼창, 소망 풍선 날리기를 하며 일출을 감상한다. 하산 후 통일염원의 동산에서는 새해소망 기원 타종, 풍물공연을 열고 2500인분의 떡국을 함께 나눈다.
당진 왜목마을은 해넘이와 해돋이를 함께 조망할 수 있어서 전국 5대 해돋이 명소로 손꼽힌다. 왜목마을 일대에서 12월 31일 오후 5시부터 축제를 시작한다. 해넘이 포인트는 해발 79m의 석문산. 해가 서서히 지면서 바다가 붉게 물드는 모습이 장관이다. 일몰을 감상한 후 민속놀이, 가족별 게임, 노래자랑, 공연마당, 새해소원 성취 달집태우기,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1월 1일 아침에는 무료 떡국 나눔을 한다.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에서도 해넘이와 해돋이를 함께 볼 수 있다. 31일과 1월 1일 ‘2016 마량포 해넘이·해돋이 축제’가 열린다. 새해소원 촛불 밝히기, 소원 등 달기, 새해소망 풍선 날리기 등 새해소망을 기원하는 행사와 함께 관광객 즉석 노래자랑, 관광객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초청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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