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해가 저물고 있다. 한해를 마무리 하며 우리 집 먹거리가 저장된 냉장고를 정리해 보면 어떨까? 사다놓은 채 무엇이 들어 있는지도 모르는 검은 봉지, 기한이 지난 식품들, 한해의 잘못된 장보기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새해를 준비하며 냉장고 정리에 관한 노하우를 전격 공개한다.
도움말 이시화 수납전문강사(한국공간정리협회 이사)
이주은 리포터 gdwriter@naver.com
이시화 강사
냉장고 관리만 잘 해도 생활비를 아낄 수 있다. 버리는 음식 없이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식비를 아낄 수 있다. 냉장고 안을 꽉 채우지 않고 여유 있게 채우면 온도가 잘 유지 돼서 전력 소모가 적다. 냉장고는 전체의 60~70%만 채우는 것이 좋다. 또 냉장고를 설치할 때는 벽에서 10cm정도 떨어뜨려서 설치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 뒤에 에어컴프레서(공기압축기, air compressor)가 돌아가면서 열이 방출되는데 이 열이 제대로 발산되지 못하면 내부 부품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잘 정리된 냉장고.
냉장고 정리는 냉장에서 냉동실 순서로
청소는 냉장실을 먼저 한다. 그 이유는 냉동실을 정리할 때 냉장에 잠시 음식을 넣어둘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의치 않을 때는 아이스박스를 준비해서 이용한다.
냉장고 정리를 시작할 때, 먼저 깔개를 준비해서 분류를 하면서 꺼낸다. 다시 정리를 할 때는 식품의 자리를 정한다. 냉장실 위쪽 선반은 파, 마늘이나 달걀, 자투리 채소 등 가벼운 식재료들을 놓는다. 가운데 선반에는 자주 먹는 반찬을 배치하고, 아래쪽 선반은 된장, 고추장, 김치 등 무겁고 냄새가 강한 식품들을 위치시킨다. 이때 벽면 쪽으로 배치를 해서 가운데 부분을 비워주면 꺼내고 넣기가 쉽다. 또한 냉장고 넓이에 맞는 바구니나 트레이를 사용해서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서랍은 야채서랍과 과일서랍을 구분하여 칸을 나누어 야채는 자란 모양대로 세로로 수납하고 과일은 위생팩에 싸서 넣어주면 신선하게 오래 먹을 수 있다.
문짝은 위쪽 선반에는 작은 소스종류를 홈바는 우유, 물 등과 치즈 등의 유제품을 보관한다. 아래쪽 선반에는 크기가 조금 큰 소스나 양념병을 넣는다.
냉동실 선반칸은 바구니를 이용하여 정리하여 주는 것이 좋다. 맨 위쪽은 가끔 꺼내는 것, 중간과 맨 아래 선반은 자주 꺼내는 것을 보관한다. 이때 보관하는 식품이나 재료를 지퍼백에 넣어 눕혀서 얼린 다음 바구니에 세로로 세워서 넣는다. 냉동실 문쪽 선반은 맨 위쪽과 아래쪽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을 보관하고 가운데 선반에는 자주 사용하는 것을 수납한다.
냉동실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세로형으로 긴 냉장고용 수납용품을 사용하면 잘 정리할 수 있다. 이때 온도차이로 내용물을 구별하기 어려우니 냉동실에 넣는 용기에는 라벨링을 꼭 해야 한다.
냉동실 서랍칸은 냄새를 전이시키는 생선이나 건어물, 육류 등과 냄새를 잘 흡수하는 냉동과일, 떡 등으로 구분하여 넣는다. 깔끔한 정리를 위해서는 수납용기를 통일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 정리 전
냉장고 정리 후
깨끗한 냉장고 유지 팁!
1. 냉장고는 1주일마다, 냉동실은 1달마다 점검하고 청소하자.
2. 반찬은 큰 통에 보관하기 보다는 한 끼 먹을 만큼 작게 나눠서 반찬용기에 담자.
3. 장보고 난 후, 작게 나누고 손질하여 냉장과 냉동으로 분리해서 넣는다.
(생선은 씻어서 보관해야 요리를 했을 때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