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수능성적이 발표된다. 이때쯤이면 서울대학교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의 수시전형 일정도 최종합격자 발표만을 남겨둔다. 이제는 수시결과에 따라 서서히 정시 지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할 때다.
수시전형은 학생부 중심전형(교과, 종합) 논술 등 대학별고사전형, 실기중심 전형 등 학생 개인의 능력에 대한 평가를 통해 지원하는 성향이 크다. 정시전형은 수능 성적이라는 공통된 기준으로 평가된 객관적 자료를 통해 지원한다. 그만큼 정확한 대학별 전형 방법을 분석한 후 지원해야 한다.
또한 수시전형은 총 6회 지원할 수 있지만 정시전형은 가, 나, 다 모집군별로 각 1회씩 총 3회만 지원할 수 있다.
정시모집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우선 정원이 줄어들었다. 2016학년도 정시모집은 전년도 12만7569명보다 1만1407명이 감소한 11만6162명이다. 특히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이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 정원의 70%이상을 선발하면서 정시모집 규모가 대폭 줄었다.
정시지원에 앞서 반드시 검토해야 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수능 반영 영역 수 및 반영 유형은?
둘째, 수능 활용 지표는?
셋째,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및 교차지원 허용여부, 가산점에 따른 유불리는?
넷째, 모집군별 지원 성향은?
다섯째, 전년도 전형 결과 및 추가합격 현황은?
여섯째, 장래 희망과 적성에 맞는 학과는?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위의 항목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가, 나, 다 군별로 지원 대학과 학과를 선정해 지원하면 실패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수시전형은 실패하면 정시라는 배수진이 있지만 정시는 실패하면 더 이상 기회가 없기 때문에 지망 대학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선행되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일신문은 제일학원 입시연구소와 함께 수험생들에게 매주 각 항목별로 분석해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별 수능 반영 영역과 유형 꼼꼼히 살펴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충남대, 공주대, 한밭대 등 대부분의 대학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을 모두 반영하지만 일부 대학은 모집단위에 따라 반영 방법을 달리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대전대학교는 한의예, 간호, 물리치료학과는 4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나머지 학과는 성적이 좋은 3개 영역만 반영한다.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경우도 탐구과목을 2과목 반영하는지 또는 1과목만 반영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3개 영역을 반영하는 경우도 반영하는 영역이 다양하기 때문에 내 성적표와 목표대학의 반영방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성신여대 간호, 글로벌의과학과 가톨릭관동대 의학과는 수·영·탐을 반영한다. 서울과학기술대 문예창작학과, 목원대학교 영어교육과는 국·영·탐을 반영한다. 한남대, 대전대 등은 국·수·영·탐 중 3개 영역을 반영한다. 덕성여대, 서울여대 등은 영어와 탐구는 필수로 지정하고 국어와 수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하도록 한다.
도움말·자료제공 제일학원 입시연구소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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