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서양의학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내부를 진단하고 수술하는 패러다임의 연속선상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X-ray, CT, MRI를 통해서 인체 내부를 획기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한 수술은 한의학을 같은 수준의 의학으로 인정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영역을 구축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대서양의학의 기술이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훤히 겉으로 드러나는 아토피와 사마귀 같은 끊임없이 재발하는 피부질환의 경우에 대증치료 이외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없는 것도 분명한 현실이다. 실제 의학 논문의 통계를 살펴보더라도 사마귀의 레이저, 냉동 치료로 인한 재발률은 무척 높은 수치이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은 이미 국민병의 대열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스테로이드제를 제외하고는 뾰족한 치료법이 없어 보인다. 스테로이드제 역시 일시적으로 염증을 제어하는 대증요법이다.
이처럼 현대서양의학은 유독 아토피와 사마귀를 비롯한 끊임없이 재발하는 피부질환 앞에서는 무력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한의학은 서양의학과 달리 사마귀와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을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인식하고 치료하는 패러다임이 아닌 것이다. 한의학적인 피부치료는 내 몸의 오장육부 즉 인체 내장기를 중심으로 음양오행이라고 하는 균형과 상호조절의 관계 속에서 피부를 인식하고 인체를 통합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 발전해왔다.
간단하게 느껴지는 피부질환을 재발 없이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체 전반의 체질개선과 면역력 증강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한의학적인 관점의 핵심이다.
내원하신 환자분들을 보면, 여러 피부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소아아토피 환자에게 물사마귀가 많이 발견되는 것을 볼 수 있고, 결정성 양진과 화폐상습진, 모공각화증과 건선, 한포진과 조갑박리증, 곤지름과 사타구니 습진 등의 질환들이 동시에 발견된다. 환자분들은 분명 한 가지 피부질환을 치료받기 위해 내원했지만 진료 중에 다른 피부질환도 발견되어 치료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아토피와 사마귀를 비롯한 피부질환은 눈으로 훤히 드러나기 때문에 한의학적인 치료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치료결과를 속이려야 속일 수가 없는 영역이다.
한의학적인 피부치료가 현대서양의학의 절반 혹은 그 절반의 절반 정도 수준의 신뢰라도 얻어서 피부질환으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가득하다.
생기한의원 대전점 최진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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