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_ 중고거래 소셜벤처 ‘두박스’ 공동창업자 원영오 대표

지역내일 2015-11-11

인터뷰_ 중고거래 소셜벤처 두박스공동창업자 원영오 대표


 

 



중고거래·공유경제·기부가 어려웠다면두박스로 문의하세요


 

 



안 쓰는 물건을 어떻게 할까? 버리자니 아깝고 팔자니 번거로웠던 고민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봤을 만하다. 이럴 때 고민 대신 두박스를 이용해보자.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대신 팔아주고 이웃과 공유도 할 뿐만 아니라 기부까지, 환경과 나눔을 한꺼번에 실천할 수 있다. 양천구에 공유경제의 새바람을 일으킨 두박스 공동창업자 원영오 대표를 만났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직접 팔기 번거로운 중고물품 판매 대행 서비스


두박스는 중고거래와 기부 그리고 공유경제까지 지구를 살리는 가장 쉬운 방법을 제안하는 소셜 벤처다. 소셜 벤처(social venture)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상업화하기 위해 설립한 신생 기업으로 두박스는 양천구의 지원을 받아 청년사회적기업가를 육성하는 소셜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인 해누리타운 8층에 위치하고 있다.


중고제품 거래에 대한 아이디어는 원영오 공동창업자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지난해 두 번의 이사를 경험하면서 쓰지 않는 중고물품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했어요. 버리자니 아깝고 팔자니 번거로운 중고물품을 나 대신 팔아주거나 기부해주는 회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보자는 결심을 하게 된 원 공동창업자는 제과회사 홍보팀 일을 접고 작년 11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4 소셜 벤처 경연대회에 참가해 육성사업으로 선정됐다.


처음엔 중고물품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생각했죠. 입지 않는 계절 옷이나 쓰지 않는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 개념이었죠. 지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아이디어는 좋으나 보관료를 내고 이용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는 피드백이 나오더라고요.”


소셜 인큐베이터센터에서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다시 나온 아이디어가 현재 두박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중고물품 대행 서비스다.


 

 



 팔거나 공유하거나 기부하거나


두박스의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소형 가전제품이나 육아용품 등 사용하지 않는 물품이 있다면 홈페이지에 등록을 하면 된다. 스마트폰으로도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톡 친구 탭에서 우측 상단의 친구찾기 버튼을 이용해 두박스로 친구 추가해 중고물품을 신청하면 끝. 컴퓨터 사용이 어렵다면 전화로도 문의가 가능하다.


물품 판매 신청이 접수되면 직접 방문해 수거하고 물품 상태를 검수한 후 중고시세를 고려해 가격을 제안한다. 제안한 금액에 판매자가 동의하면 상품이 등록되고 판매가 이뤄지면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 통장으로 입금된다.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는 가격을 낮춰 재판매하거나 물건을 돌려받거나 기부를 할 수 있다. 기부한 물품은 공유제품으로 등록해 공유하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사회 취약계층에 기부도 한다.


두박스에서 물건을 사고 싶다면 두박스 홈페이지 ‘SHOP’ 코너나 오프라인 매장(마포 공덕역 근처 사회적 경제장터 늘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빌려 쓸 수도 있다. 홈페이지에 전시된 물품 중 필요한 것을 골라 사용료를 지급하면 된다.


 

 



~중등학생 대상 공유경제 교실도 운영


대형 가전 및 가구(옷장, 침대, 양문형 냉장고 등)는 운송과 보관의 문제로 취급하지 않고 유아용 교구의 경우도 분실이나 상태 파악 등이 어려운 관계로 취급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4개월 동안 양천구 지역 활성화 사업으로 운영해본 결과 사업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원 공동창업자는 내년에는 오프라인 매장이나 인력 사정상 취급하지 않았던 대형가구나 가전제품을 재활용센터와 연계해 활성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 ~중등 학생 대상 진로체험교실로 양천구와 협력해 공유경제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는 딕싯(Dixit)이란 보드게임을 이용해 공유경제를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있지만 곧 두박스에서 공유경제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보드게임도 제작 중이다.


원영오 공동창업자는 아직은 중고제품이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편견이 있지만, 자신에게 쓸모없는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유용할 수 있다“2010년 공유경제가 한국에 들어온 이후 두박스는 개인과 개인 간의 빌려주고 받는 역할을 활성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절약과 공유, 나눔을 두박스와 함께 실천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물품픽업시간: ··금 오전 10~오후 4


카카오톡 대화 가능 시간: 평일 오전 10~ 오후 6


위치: 소셜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해누리타운 8)


오프라인 매장: 마포 공덕역 근처 사회적 경제장터 늘장


홈페이지: www.dobox.org


문의: 070-7312-7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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