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지역 191점대, 일산지역 194점대 2015학년도 운정고 커트라인 수준이다.
파주에선 중학교때 반에서 1,2등 하는 학생들이 운정고에 진학한다.
중학교 성적표에 “A”가 가득하고, 어쩌다 “B”가 한 두 개 정도 있을 정도.
수준 있는 우리 아이가 진학할 학교는 외고나, 국제고가 아니라면 자공고인 “운정고”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다. 늘 그래왔듯이 우리 아이는 “운정고”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는 모범생이 될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될 것인가?
1. 중학교 성적표 “A” 믿지 말아라!
중학교 성적이 절대평가로 바뀌었다. 90점만 넘으면 “A”를 부여한다.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으니 성적은 문제 없다고, 잘하고 있다고 학생과 학부모는 생각한다. 하지만 착각이다. 착시다.
90점을 맞는 비율과 인원수를 생각해야 한다. 경기도 평균 약 20%학생들이 과목별로
“A”등급을 받는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9등급제로 평가가 바뀐다. 중학교 때 “A”라는 성적은 고등학교에선 1~3등급 사이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비율로 봤을 때 3등급일 확률이 더 높다.
내신 3등급이 수시로 갈 수 있는 대학? 단언컨데학 부모님과 학생들이 생각하는 서울권 명문대에선 없다.
2. 운정고에 진학한다면 내 아이 내신성적은?
대학입시가 정시에서 수시로 그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수시에서 학교 내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정고에 진학하면 내 아이 내신은 과연 몇 등급이 될까? 중학교 때 전교 10등권 안에 들었으니 넉넉히 4배 곱해서 전교 40등정도? 내신 2등급 안에 들면 그래도 수시 해 볼만 하지 않을까?
운정고를 지원하는 대다수의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희망사항이요. 전략이다.
다시 결론. 또 착각이다. 잘 못 생각했다.
운정고 360명은 모두 전교 10등 쯤은 해 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다.
중학교 때의 내신 성적으로 운정고 진학 시 예상등급을 예측하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한다. 현실을 말하면, 중학교 때 전교 3등이던 내 아이가, 수학 45점 맞고 7등급, 영어 60점 맞고 5등급 되는 곳이 바로 운정고다!
3. 그래서 선행공부를 많이 했다! 글쎄?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선행과 심화 학습을 병행한다. 일단 운정고에 붙기만 한다면 12월,1월,2월을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대비하여 충분히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또 한번 결론. 정말 위험한 착각이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도 3개월 동안 진행할 수 있는 진도와 수준에는 한계가 있다.
벼락치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시험대비 기간에 중학교 내신만 집중적으로 해 온 학생들의 경우, 공부 내공이 약한 경우가 태반이다. 잘해야 영어는 고1수능 정도, 수학은 수 Ⅰ 2~3회 반복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방학을 열심히 공부했으니, 당연히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그러나 결과는
5~6등급. 운정고 대다수의 학생들이 그 정도 선행과 심화 공부는 하고 오기 때문이다.
4. 변별력 있는 실력이 없거나 진정한 열정이 없다면 운정고 가지 마라!
운정고는 좋은 학교다. 우수한 교육프로그램과 학교시설, 무엇보다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다.
그게 문제다. 중학교 때 전교권의 성적을 갖고 있는 아이들! 선행과 심화공부를 고1수준까진 하고 온 아이들! 학교 시험에 “도”가 튼 아이들!
이 아이들을 전교 1등부터 360등까지 줄 세울 수 있는, 다시 말해 변별력 있는 문제를 출제해야만 한다. 그래서 선생님들도 괴롭고 힘들다! 호락호락하게 문제를 출제했다간 학교에 1,2등급이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운정고 시험은 어렵다. 영어는 절대 고1 수준이 아니며, 수학은 분명 배운 내용이지만 50분 안에 풀기에는 심화문제가 너무도 많다. 수학 40점, 영어 50점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좀 심하게 말해 운정고 재학생 50%의 이야기다.
중학교 때 정말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이 좋았을까? 많은 아이들이 공부를 안하고, 시험문제가 만만했기 때문은 아니였을까?
정말 힘든 건 운정고는 8,9등급 아이들도 정말 죽을 만큼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이다.
반복되는 결론을 말하고자 한다. 자신의 실력은 본인이 잘 안다.
“앞으로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야! 우리 아이는 마음만 먹으면 따라잡을 수 있어요!” 이런 경우라면 운정고에 진학하지 않았으면 한다. 중1때부터 꾸준히 국영수 심화 학습을 한 학생, 남다른 열정으로 특정과목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학생들이 운정고에 진학했으면 한다. 막연한 기대감과, 들뜬 마음으로 운정고에 진학해서 힘들어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너무 많이 봐 왔다. 솔직한 필자의 심정이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파주관내에서 가장 우수한 명문대 진학 실적을 앞으로 낼 학교는 운정고와 한민고라는 사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는 말이 있다.” 힘듦에는 이유가 있다. 인내하고 견뎌낸 학생에게 그만한 보상이 있는 곳이 바로 운정고이다. 만약, 현실에 기반한 열정과 끈기가 있다면! 응원하겠다! 도전하라!
고수남 대표
[파주]열린학원 대표이사
[금촌]청담표현어학원 원장
문의 031-943-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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