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저분은 제가 어떻게 불러야 하죠?”
친족간 어려운 호칭을 한눈에 보며 익힐 수 있는 자리가 중구 뿌리공원 안에 있는 한국족보박물관에 마련됐다.
대전 중구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촌수와 친족 호칭 등 전통 가족문화를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가족 상호간의 복잡한 호칭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교육교재인 ‘고모는 시누이’와 보드게임을 통해 촌수와 가족 관계를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촌수모꼬지’이다.
중구는 체험장을 한국족보박물관 1층에 마련했다. 교육용 보드게임 1500세트와 교육교재 1000권을 제작해 겨울방학 교육프로그램에 활용하기로 했다. 중구지역 27개 초등학교에 보급해 활성화할 계획도 세웠다.
기존 가계도와 친족 호칭을 교육하는 자료들은 나(아동)을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위계에 따른 친족 호칭의 변화를 알기 어렵다. ‘촌수모꼬지’ 보드게임은 나와 아버지, 어머니가 다르게 부르는 친족 호칭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또한 전통적인 대가족 중심의 가계도를 비롯해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등 다른 형태의 가계도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는 현대 가족의 모습에 대한 이해는 물론 다른 형태의 가족으로 지내고 있는 어린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개발한 것이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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