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핫 클릭] 인체 균형 무너뜨리는 ‘일자목과 일자허리’

현대인의 척추 건강이 위험하다

디스크 발병률 높여 … 한방 교정`치료 효과 탁월

지역내일 2015-11-04

척추질환이라 하면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탈출되어 주변 근육과 신경을 누르면서 두통, 팔 저림, 다리 저림, 통증 등을 유발하는 추간판탈출증(디스크)이 가장 대표적이다. 하지만 디스크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일자목과 일자허리에 대해서는 아는 이가 드물다. 대전 둔산동 신침한의원에서 최근 급격이 늘고 있는 일자목과 일자허리의 심각성과 치료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정상적인 척추 모양 S라인을 지켜라
척추는 목과 등, 허리, 엉덩이, 꼬리 부분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주요 골격을 유지하는 대들보이자 지지대이다. 소아 때는 척추가 목뼈(경추) 7개와 등뼈(흉추) 12개, 허리뼈(요추) 5개, 골반뼈(천추) 5개, 꼬리뼈(미추) 4개로 모두 33개이다. 성인이 되면 골반뼈와 꼬리뼈가 각각 하나로 합쳐져 천골과 미골을 형성하여 26개가 된다.
척추는 옆에서 봤을 때 S자처럼 굽어 있다. S자 커브는 스프링 역할을 해 충격을 흡수해주고 하중을 분산시킨다. 목뼈와 허리뼈는 앞으로 볼록한 곡선, 등뼈와 골반뼈는 뒤로 볼록한 곡선이다. 목뼈는 머리를 받치고 허리는 몸 전체를 받쳐 인체의 근간을 이룬다.
일자목과 일자허리는 목뼈와 허리뼈가 1자로 서버린 것이다. 일자목은 경추의 지지력이 약해져서 생길 수 있지만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주요한 원인이다. 또한 과도한 다이어트와 운동부족으로 인해 목과 허리 근육이 약해진 마른 여성들에게도 흔히 나타난다.
신침한의원에서는 “목에 힘을 뺀 자세로 오래 있어서 목 근육이 약해지면 볼링공의 무게에 해당하는 머리를 목근육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경추가 혼자 지탱해야한다. 그러면서 경추가 차츰 1자로 서게 되고 일자목 상태가 지속적으로 압박받게 되면 거북목이 된다. 거북목은 차츰 일자허리로 변화한다”고 경고했다.
근육이 약해져 척추를 잘 받치지 못하는 상태로 시간이 지나면 목은 점점 앞으로 나오고 엉덩이는 뒤로 빠지게 된다. 그러면 S자 형태가 아니라 반대 방향의 곡선이 만들어지거나 일자가 돼 몸 전체의 균형이 깨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오장육부와 신체 건강 위협, 조기 치료 중요
신침한의원에서는 “뼈들이 1자로 서면 몸의 하중을 뼈가 버티는데 뼈가 한계에 도달하면 주위 근육과 조직들이 경직되어 뼈의 역할을 보조하게 된다. 결국 경직된 근육과 조직이 차츰 신경을 압박한다”면서 “일자목과 일자허리는 주위 근육과 조직들의 경직으로 인한 통증과 함께 디스크로 오인할 만한 저림, 시림 등의 신경압박 증상을 야기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일자목으로 인한 2차적인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항상 뭉쳐 있어 만성 통증을 일으킨다. 뭉친 근육이 경추신경을 자극해 팔의 감각이상이나 손 저림도 나타난다. 미주신경을 압박해 자율신경 조절 장애로 연결돼 두통, 어지럼증, 비염, 소화불량, 무한증, 안구건조, 변비와 같은 면역력 저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자목이 거북목이 되면 등뼈와 허리뼈의 구조변화까지 일어나 치료는 더 힘들다. 일자목 증상과 함께 호흡곤란이나 요통, 허리디스크, 뇌경색, 치매에 걸릴 확률도 증가한다.
일자허리는 척추주변 근육과 인대, 디스크에 부담을 줘 디스크나 좌골신경통, 급성 요추 염좌 등 다양한 척추질환의 원인이다. 정상적인 모양의 허리를 가진 사람보다 뻐근한 허리 통증을 자주 느끼고 시간이 흐르면서 통증이 쉽게 낫지 않고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진단법은 간단하다. 일자목은 목을 뒤로 젖히기 힘들고 손으로 목뒤 중앙 부위를 만져보면 목뼈가 만져진다. 일자허리는 누워서 허리 밑으로 손을 넣는데 안 들어가면서 뼈가 만져지고 허리를 뒤로 젖히기 힘들다.


침과 추나요법으로 치료 가능
신침한의원의 일자목과 일자허리 치료는 침과 추나요법이 주로 활용된다. 침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추나 전문한의사가 직접 수기 교정해 뼈의 위치를 바로 잡는다.
일자목과 일자허리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추나요법은 비뚤어진 척추와 주변 근육, 근막, 인대를 교정해 기혈 흐름을 도와준다. 몸의 전체적인 균형과 비뚤어진 체형을 바로잡는데 효과적이다.
약해진 뼈나 주변조직을 강화시키기 위해 한약을 병행하기도 한다. 한약은 일자목과 일자허리로 인해 자율신경의 문제로 나타난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을 줄여 몸의 기운을 북돋아준다.  
이와 함께 가정에서 병행하면 좋은 생활 스트레칭 방법을 알려줘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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