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대전 삼성한의원 ‘교통사고 후유증’

가벼운 접촉 사고, 긴~~ 통증

방치하면 심각한 만성통증 시달려 … 조기치료로 잡아야

지역내일 2015-11-04

가을 단풍철을 맞아 차량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가 늘고 있다. 가벼운 접촉사고인 경우 외상도 별로 없고 당장의 통증도 그리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다 뒤늦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 후유증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 추나치료에 대해 서대전네거리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목이 휘청~ ‘채찍증후군’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직후에는 잘 느껴지지 않다가 3개월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냥 넘어갈 경우 만성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초기증상이 있을 때 치료받는 것이 좋다.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교통사고 후유증은 근골격계 통증이 대표적이다. 흔히 목통증, 어깨결림, 허리통증으로 나타난다. 심해지면 팔다리 저림, 근육통, 오십견 등과 함께 만성피로, 어지럼증, 메스꺼움, 소화장애, 두통 등의 내과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교통사고는 차량을 통해 외부의 충격이 신체에 전달되는 특징이 있어 가벼운 접촉사고의 경우 외부로 드러나는 타박상은 거의 없는 편이다. 이처럼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채찍증후군(whiplash syndrome)으로 설명한다.
사람의 C자형 목뼈는 용수철처럼 탄성을 가지고 있어 외부의 충격을 분산시키는데 효율적이다. 하지만 차량을 통해 전달된 힘은 곡선 형태인 목뼈를 정상범위 이상으로 펴고 굽히고 다시 펴는, 마치 탄력을 받은 채찍을 휘두르는 것 같은 비정상적인 목뼈의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일련의 강한 움직임으로 목뼈 주위의 인대와 뼈, 혈관과 신경처럼 다양한 구조물들의 손상이 일어난다. 특히 교통사고 후에 오는 목의 통증은 남성보다 여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여성의 경우 목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남성에 비해 약하고 골밀도도 낮기 때문이다.


추나요법과 어혈한약, 대표적인 한의학적 치료
서대전네거리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은 “추나요법과 어혈한약은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 대표적 치료법”이라고 소개했다.
추나요법은 전신의 밸런스를 바로잡아주는 치료법으로 척추가 비뚤어져 발생하는 불균형을 바로 잡음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킨다. 직접적으로 경락과 경근을 자극해 사고 이후 나타난 몸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빠르게 해결하는데 효과적이다.
추나 치료가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한두 번에 그치지 않고 여러 차례의 시술이 필요하다.
비뚤어진 척추를 바로 맞추어 놓더라도 오랫동안 잘못된 위치로 고착되어 있던 주변의 근육과 조직들은 처음의 비뚤어진 위치로 복귀하려는 성질을 보이기 때문이다. 오래 지속된 잘못된 자세에 맞추어진 근육과 인대는 부분적으로 긴장이 심해지거나 약화되어 통증을 유발하고 척추 및 관절에는 퇴행성 변화가 일어난다. 추나요법을 통해 반복적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가동성을 넓혀서 변화된 골반 및 척추를 바로잡아 바른 자세를 유지해나가면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또한 어혈한약을 통해 인체의 면역력 회복은 물론 자율신경의 불균형과 어혈을 제거하고 원기를 회복시킨다. 환자 개인의 병증과 체질을 판단한 맞춤 한약처방은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아울러 체질을 고려해 증상을 개선하는 봉약침 요법, 자율신경계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뜸 요법 등도 병행하면 좋다.
주부 이영순(43, 태평동)씨는 지난 여름휴가 때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했다. 목과 어깨에 가벼운 통증이 있었지만 일시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줄 알고 특별한 치료 없이 지내다 통증이 점점 심해져 한의원을 찾았다. 목에서 시작된 통증이 등과 허리까지 오게 되고 특히 오후가 되면 통증과 함께 전신적인 피로감이 심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였다. 어혈한약 복용과 함께 추나치료를 시작한지 3주가 되니 통증이 많이 사라지고 전체적인 컨디션도 좋아졌다.
이 씨는 “이럴 줄 알았으면 더 빨리 치료를 받을 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이 실수였다. 만성화된 통증은 치료기간도 더 길어진다”며 “주위에 교통사고를 겪은 사람들에게 한의원에서 빨리 치료를 꼭 받으라고 권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근골격계 통증은 온도와도 관계가 깊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통증도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통증이 심해지기 전 조기치료를 받으면 짧은 기간에 좋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기치료를 강조했다.
도움말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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