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동 호수마을 아파트 관리실 앞에 마을 공동체 텃밭이 만들어졌다. 지난 27일 호수마을 아파트 부녀회 회원 20여명은 텃밭강사의 교육을 받은 후 관리실 앞 볕이 잘 드는 공터에 상자텃밭을 만들고 상추, 고추, 방울토마토 등 야채 모종과 에플민트, 로즈마리 등 허브류를 심었다. 텃밭에서 자라는 야채는 마을 주민이라면 누구나 따다 먹을 수 있고 관리도 함께 할 예정이다. 텃밭사업을 시작한 호수마을아파트 함성심 부녀회장은 “아파트 주민들이 다 먹으려면 턱 없이 부족하겠죠?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교육하기도 좋고 우리마을 텃밭이라고 생각하고 아껴주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흙을 만진 부녀회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하다. 줄을 맞춰 상추를 심고 구석구석에 벌레퇴치를 위한 로즈마리를 심었다. 모종심기에 참석한 한 부녀회원은 “어릴 때 생각이 나네요. 그 땐 참 농사 짓는 것이 싫었는데 지금은 옛날 생각도 나고 잘 자라면 따다가 삼겹살이라도 구워먹어야 겠어요”라고 말한다.
한편 도시공동체 텃밭 보급사업은 안산시농업기술센터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텃밭보급에 필요한 상자와 씨앗. 보종, 소농기구, 교육비용을 지원한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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