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핫 클릭] 한방정신건강클리닉 - 더밝은마음 이상룡한의원
건강을 해치는 적신호, ‘불면증’의 한의학적 치료
수승화강(水升火降) 치료 … 수면환경 개선만으로도 극복 가능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숙면은 현대인의 피곤을 달래주는 최고의 비결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잠 못 자는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1년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이 38만3000명으로 2007년에 비해 84.6%나 증가했다는 자료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의 통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지만 야간활동이 많고 수면 방해 요인이 증가한 현재 환경에서 불면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둔산동 더밝은마음 이상룡한의원 이상룡 원장은 “최근 들어 과도한 스트레스로 불면증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수면장애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많다. 잠은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고 지친 심신을 쉬게 해 에너지를 충전시켜준다”며 “불면증을 단순히 불안에서 오는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랫동안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진단 후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방정신건강전문의인 이상룡 원장과 함께 불면증의 원인과 종류, 한의학적 치료, 극복방법을 알아봤다.
현대인의 적 ‘불면증’ 앓는 연령대 다양
잠은 육체적·정신적으로 과열된 부분을 식혀준다. 심신이 휴식을 취했을 때 전신의 피로가 풀리고 새로운 활력을 얻어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지식과 정보를 정리하고 뇌에 저장하는 기능,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들이 꿈과 정보처리를 통해 정화되는 기능, 성장을 돕는 기능도 있다. 정상적인 수면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생체리듬이 어긋날 수밖에 없다.
이 원장은 “불면증이라고 하면 대개 잠을 쉽게 들지 못하는 것을 떠올리지만 잠이 든 후 자주 깨는 경우, 잘 자다가 새벽 2~3시에 깨어 뜬 눈으로 아침을 맞는 경우도 해당한다”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모든 연령층에서 흔히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불면증은 지속 기간에 따라 일시적 불면증, 단기불면증, 만성불면증으로 나뉜다.
일시적 불면은 스트레스나 날씨 등에 의해 2~3일 정도 잠자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단기불면증은 계속된 스트레스와 일시적인 질병, 환경적 요인에 의해 2~3주간 지속되는 불면증이다. 4주 이상 불면이 계속되면서 거의 매일 잠 못 자는 증상이 나타나면 만성불면증으로 진단한다. 일시적 불면증은 다른 질환이나 숙면방해 요인이 해소되면 금세 호전될 수 있다. 보통 일시적 불면에서 시작해 단기불면증, 만성불면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심해질수록 치료는 힘들다.
불면증이 계속되면 우리 몸은 지칠 대로 지치게 된다. 짜증과 신경과민, 심한 피로감을 유발하게 되고 스스로 잠이 부족하다고 느껴 잠에 대한 강박이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게 돼 더욱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몸의 균형 맞추는 수승화강(水升火降) 치료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일시적 불면증과 단기불면증은 일시적인 스트레스나 생활 패턴의 변화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에 비해 만성불면증은 스트레스에서 시작해서 알코올, 수면제 장기복용으로 이어져 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을 함께 나타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5가지 원인으로 불면증을 바라봅니다. 사결불수(思結不睡 : 근심 걱정으로 잠을 못 자는 증상), 영혈부족(營血不足 : 과로나 수술 등으로 피가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 음허내열(陰虛內熱 : 과로나 과도한 성생활로 음이 허해 발생하는 증상), 심담허겁(心膽虛怯 : 심장이나 담이 허한 상태에서 정신적 충격이나 생각을 과도하게 해 잠 못 자는 증상), 담연울결(痰涎鬱結 : 담(痰)이 가슴에 뭉쳐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입니다. 한방에서는 증상에 따라 원인을 파악해 제거하고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치료를 합니다.”
이 원장은 불면증의 한의학적 접근을 설명했다.
한방치료의 특징은 단순히 증상만 없애는 치료가 아닌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고려해 치료한다는 것이다. 수면 방해 원인을 파악해 생활지도를 하고 침, 한약, 특수치료로 불면증을 치료한다.
더밝은마음 이상룡한의원에서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수면을 도와주는 ‘안심환’을 기본약재로 사용한다. 안심환은 수승화강(水升火降)을 돕는다. 이 원장은 “인체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승화강이 잘 되어야한다”며 “머리 위쪽에 떠있는 화(火)의 증상을 밑으로 내리고 몸의 아래쪽에 있는 차갑고 냉한 수(水)의 증상을 위로 올려 전신을 고르게 순환시키는 치료”라고 밝혔다.
수면리듬 지키는 자세 필요, 수면제는 최후 수단
불면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수면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주말에 몰아서 자거나 밤새 잠을 자지 못했다고 잠자리에 오래 누워있는 것은 불면증을 오히려 악화시킨다. 가급적 낮잠도 자지 않는 것이 좋다. 밤에 잠을 못 잤을 경우 보상심리로 낮잠을 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밤잠을 더 못 자는 원인이 된다.
규칙적인 기상 시간 지키기, 잠들기 전 적당히 운동하기, 침실을 어둡게 하고 수면을 방해하는 핸드폰이나 시계 치우기, 과식하지 않기 등 수면위생을 지키는 것으로도 치료 효과는 좋아진다.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녹차, 홍차, 초콜릿, 콜라, 코코아도 잠자기 5시간 전부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이나 수면제는 숙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면의 단계를 5단계로 나눴을 때 술에 의존해 잠을 자는 경우 숙면에까지 이루지 못한 채 1~2단계의 얕은 잠을 자게 돼 다음날 더 피로할 수밖에 없다.
불면증을 겪는 많은 사람들은 쉽게 수면제에 의존한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방법이다. 15일 이상 수면제를 복용할 경우 약에 대한 의존과 습관이 생겨 계속해서 수면제를 먹어야하는 악순환이 생긴다. 수면제는 불면증 치료에서 최종적으로 선택해야할 수단이다.
도움말 더밝은마음 이상룡한의원 이상룡 원장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더밝은마음 이상룡한의원이 전하는 건강한 수면을 위한 수칙
1. 기상시간 규칙적으로 지키기
2. 조용하고 쾌적한 수면환경 만들기
3. 침대는 잠자는 용도로만 활용하기
4. 잠자기 전 미지근한 물에 샤워하기
5. 저녁에 규칙적으로 30분간 가벼운 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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